패션뉴스 | 2020-01-31 |
시스템·시스템옴므, 8090년대 실루엣 재해석 2020 F/W 파리 컬렉션
80년대 영국 밴드 뉴오더에서 영감, 8090년대 구조적 실루엣 뉴럭셔리으로 재해석
현대백화점 그룹의 계열사인 한섬의 「시스템(SYSTEM)」과 「시스템 옴므(SYSTEM HOMME)」가 2019년 파리에서의 첫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2020년 1월 16일 파리 팔레 드 도쿄 내 갤러리 오뜨 관에서 2020 F/W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2020 F/W 컬렉션은 시스템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파리 프레젠테이션이다.
국내 런칭 30주년을 맞는 「시스템」은 1990년에 여성복 컬렉션 런칭에 이어, 2008년에 남성복 라인 「시스템옴므(SYSTEMhomme)」를 런칭했다.
「시스템」은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하며, 동시에 높은 품질과 세련된 실루엣으로 유명하다. 특히 착용하는 사람이 옷에 대해 자유롭게 해석하고 다양하게 레이어링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공하는 점에서 고객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스템」의 이번 2020 F/W 시즌 컨셉은 ‘뉴오더(NEW ORDER)’로, 1980년대 활동한 영국의 유명 밴드 뉴 오더의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뉴오더의 곡 중 하나인 블루먼데이는 펑크 & 뉴-웨이브 장르로서 세련된 일렉트로닉 선율에 펑크 감성을 더해 당시 음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시스템」은 시대의 새로움을 만들어낸다는 점과 동시에 이들의 주요 활동 시대인 1980~90년대 패션 스타일의 핵심 요소인 구조적인 실루엣을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해 젊고 새로운 럭셔리를 창출해 내고자 하였다.
2020 F/W 프레젠테이션은 ‘사운드링(Sound Ring)’이라는 컨셉으로 확장시켜 선보였으며, 원형의 모델 워킹을 따라 사운드와 나레이션이 더해지며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사운드링’의 원형 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음악과 사운드, 나레이션을 통해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효과를 부여해 몰입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패션엔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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