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1-08-31

동영 「칼리아」

F/W에도 자신 있다, 상반기 50% 이상 신장


동영플러스(대표 신완철)의 「칼리아(CALLIA)」가 하반기에도 성장질주를 이어갈 태세다.
올해 초 전면적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칼리아」는 상반기 전년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올 여름 계속된 폭우와 장마로 패션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자욱한 가운데에도 이 브랜드는 성장세를 지속해 강남 뉴코아점의 경우 조닝 내 매출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뉴코아점은 8월 23일 현재 누적 매출이 6천만원 대로,  이 가운데 80% 이상이 정상 매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상반기 50% 이상 신장… F/W도 자신 있다

사업부 재정비와 전면적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체질개선을 실시한 「칼리아」는 조기 상품 안정화를 이뤄내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1980년대 「쏠레지아」로 시작해 이후 커리어와 캐릭터를 오가며 시류에 대응해온 「칼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울렛몰과 가두점 유통을 바탕으로 한 밸류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올 초 실용적인 명품가치를 표방한 캐릭터 밸류 브랜드로 리뉴얼해 미샤 그룹을 대표하는 수익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볼륨화 작업에 돌입했다. 

올 초 「칼리아」는 「S쏠레지아」 출신의 신혜정 이사를 주축으로 자체 디자인실과 패턴실을 가동하고 100% 국내 생산을 통해 상품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월별 기획상품을 출시해 매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주입하는 한편 스피디한 물량 운용으로 매장환경을 최적화했다.

뿐만 아니라 실용주의 명품화 전략을 바탕으로 고유의 브랜드 심벌을 만들고 이를 제품과 인테리어, 광고 비주얼 등에 활용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고급스럽게 리뉴얼해 변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칼리아」 측은 올해를 투자원년의 해로 삼고 상품 안정화와 유통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리프레시를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올 연말부터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용주의 명품화 전략 고객 사로잡았다

리프레시 이후 실용적인 명품 가치를 지향하는 고감도 전략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고객 저변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월별 기획을 통해 제공되는 트렌디한 단품 아이템들이 20대 젊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젊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됐다.

실제로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옷을 지향하고 있는 「칼리아」는 실용적이면서도 고감도의 캐릭터성을 담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유지하되 완성도 높은 테일러링을 적용하는 한편 단품 중심의 스타일링 제안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가치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

이러한 전략은 「칼리아」의 제품을 착용한 스타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상반기 베스트 아이템으로 부상한 블라우스의 경우 걸 그룹 미스에이의 지아와 배우 오현경이 각자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같은 블라우스지만 지아는 발랄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오현경은 우아하고 시크한 느낌을 연출했다.

영업부 박형민 차장은 「칼리아」의 강점으로 높은 ‘상품력’을 꼽는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영업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상품력이다. 「칼리아」는 어떤 고객에게라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퀄리티와 가격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CRM 구축, 가두유통 강화… 내년 100개 매장 목표

올 F/W 「칼리아」는 더욱 럭셔리한 감성을 제안한다. 새롭게 공개된 광고에서는 레트로 필름을 오마주한 듯한 블랙 앤 화이트의 과감한 모노톤 이미지를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해 한층 깊이감 있는 럭셔리를 강조했다.

이번 광고에는 최근 「멀버리」 「프라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세계적인 톱 모델 니무에 스미트(Nimue Sumit)와 유명 사진작가 랙클란 베일리(Lachlan Bailey)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9월부터는 CRM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미샤 그룹에서 실시하는 통합적인 CRM 시스템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패밀리 브랜드간 고객 데이터베이스 공유로 신규 고객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별로 실시되고 있는 문화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칼리아」는 그 동안 뮤지컬, 콘서트, 영화 예매권 증정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선사해 왔다. 앞으로는 전시와 비보이 공연 등으로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상권별 고객분석을 통해 마케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65개 매장을 운영중인 「칼리아」는 하반기 15개의 신규점 오픈이 확정된 상태로 올해 목표한 80개 이상의 유통망 확보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0개 매장을 추가해 100개 매장 돌파하고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볼륨화 전략을 통해 3년 안에 1000억원 대의 외형을 달성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아울렛몰 등 쇼핑몰 유통에 치중해왔던 유통 정책에서 벗어나 가두매장을 확대해 쇼핑몰과 가두점의 비율을 50:50으로 가져가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반기 오픈이 확정된 신규 15개점 중 10개점이 가두점이며 가두점은 인구 20만명 이상의 중대형 상권을 공략한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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