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8-18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라!
「반하트 옴므」 알바자 리노, EFC 홍승완 등에 주목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 기준이 물질적, 상징적 가치에서 감성적 가치로 인식이 전환되면서 패션 브랜드들도 ‘감성 브랜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브랜드는 물론 기존 브랜드들도 스토리와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브랜드로 명확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영입이다. 브랜드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하는 컨설턴트이자 스타일 티렉터 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가능한 국내외 패션계 스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 구축에 우위 선점할 수 있고, 기존 브랜드는 감성적 브랜드로의 이미지 전환과 함께 고급화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런칭하는 신원(대표 박성철)의 「반하트 옴므」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거장 알바자 리노를 총괄 디렉터로 선정, 런칭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바자 리노는 스콧 슈만의 ‘사토리얼리스트’와 같은 패션 블로그와 유명 잡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이자 이탈리아에서 ‘알바자(Al Bazar)’ 라는 브랜드 숍을 운영하는 오너이다. 또한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요하는 문화 훈장 ‘코멘다토레’ 작위를 받은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신원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반하트 옴므」는 알바자 리노를 총괄 스타일 디렉터로 영입함으로써 명품 남성복 브랜드로 안착, 발전시킬 계획이다.
캠브리지코오롱(대표 백덕현)의 「캠브리지멤버스」는 ‘리얼 브리티시’라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비스포크 수트의 대가 티모시 에베레스트를 브랜드 디렉터로 영입하고 영국 기반의 글로벌 모델리스트로 활동중인 존 마이클 런던까지 합세하면서 투톱 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들을 통해 2010 F/W부터 영국 정통 수제 공법 및 제조 기술을 브랜드 생산 라인에 적용하면서 고급 맞춤 수트의 열풍을 일으킨 것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에스콰이아는 EFC로 기업명 변경과 함께 핸드백 잡화 사업부에 디자이너 홍승완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EFC의 CD로 활동하고 있는 홍승완 디자이너는 2011 F/W 서울 컬렉션에 참가한 자신의 브랜드 「RORIAT」쇼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가방과 신발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FC는 홍승완 CD의 영입으로 핸드백 사업부를 강화해 「헬레닉 제인」의 단독 매장 전개와 남성 토털잡화 브랜드 「에이드레스」 런칭 등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감성을 덧입음으로써 EFC의 전 브랜드가 한층 젊어지고 세련되어졌다는 평이다. <박경아>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