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12-18 |
착한 패션! 지속가능패션 위한 '비건' 패션 부상한다
멀버리-포토벨로 토트백, 몽클레르-탄소 중립 다운, 보브- 폴리에스터 플리스 등 전개
착한 패션!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비건 트렌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착한 패션 아이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멀버리」는 100% 지속 가능한 가죽 가방 ‘포토벨로 토트백’을 공개했다. ‘비닐봉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 가방은 영국 서머셋 탄소중립 공장과 골드 등급 인증을 받은 가죽 무두질 공장에서 제작됐다. 이 골드 등급은 가죽 공장의 친환경 운영 및 생산 방식을 평가해 수여한다.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만들어진 헤비 그레인 가죽을 사용,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섬유인 ‘에픽 에코베르데’ 실로 스티치를 완성했다.
「멀버리」는 친환경적인 ‘포토벨로 토트백’의 수익금 전액을 야생 동물과 서식지 보존, 영구 보호 비용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월드 랜드 트러스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 = 멀버리의 100% 지속 가능한 가죽 가방 ‘포토벨로 토트백’
「몽클레르」는 그레노블 리사이클 라인 런칭에 이어 식물 원료 기반의 패브릭과 액세서리로 제작한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몽클레르」의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은 파트너사 연구개발팀과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겉감, 안감, 버튼과 지퍼들을 피마자(Castor bean)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었다.
피마자는 지속 가능한 대표적인 자원으로 농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 건조한 지역에서 경작되기 때문에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극소량의 물만 있어도 재배가 가능하다. 피마자는 기존의 화석 기반 자원과 비교해 탄소 배출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몽클레르의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
「보브」는 이번 겨울 총 10종의 다양한 플리스 재킷으로 구성된 ‘V플리스(VFLEECE)’ 컬렉션을 출시했다.
올 겨울 최고 유행 아이템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처럼 가공해 만든 보온 원단으로, 포근한 퍼의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물 털을 대체할 수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호응이 높다.
또한 리얼 퍼에 비해 관리와 접근성이 쉽고,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다. 덕분에 페이크 퍼와 함께 탁월한 ‘퍼 프리(Fur Free)’ 대체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브’의 ‘V플리스’ 컬렉션은 간결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로 소재 특성상 부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했으며, 세련되면서도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2가지 이상의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디자인과 리버시블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실용성을 높였다.
↑사진 = 보브의 폴리에스터 플리스 재킷
패션엔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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