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10-18 |
영국의 재해석! 지금 패션업계는 영국 브랜드와 콜라보 열풍 왜?
H&M, 유니클로, 라코스테, 헤지스 등 클래식 상징하는 영국 브랜드와 잇따른 협업 컬렉션
패션업계에서 콜라보레이션이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해마다 새로운 유행과 함께 콜라보레이션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노숙행렬이 생겨날 정도로 「H&M」과 「발망」의 콜라보레이 주목을 받는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SPA 브랜드의 만남이 화제였다면, 2017년에는 식품업계와 패션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여전히 뉴트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2019년, 패션업계 콜라보레이션 키워드는 단연 ‘뉴 클래식’이다. 복고를 넘어 오리지널과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뻔한 것을 지양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징을 반영해 오리지널에 새로움을 더한 ‘뉴 클래식’이 인기를 끌면서, 타탄 체크와 트렌치 코트처럼 클래식함을 상징하는 영국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번 시즌 콜라보레이션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대중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SPA 브랜드들도 영국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H&M, 영국 니트웨어 브랜드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와 진행한 협업 컬렉션
「H&M」은 3일 영국 니트웨어 브랜드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스포티한 니트웨어 라인업을 출시했다. 브리티시 스타일의 전형이자 브랜드 시그니처인 아가일 체크패턴과 자카드를 스웨터부터 니트 드레스, 글러브,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은 지난 8월에도 스카프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리차드 앨런」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여성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긴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 컬렉션은 1960년대 런던의 분위기를 재조명한 컬러와 프린트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유니클로」도 18일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협업한 ‘2019 F/W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
↑사진 = 유니클로, 영국 'JW 앤더슨'과 진행한 협업 컬렉션 캠페인 이미지
이번 컬렉션은 예술과 자연의 조화로 유명한 영국 남서부 콘월(Cornwall)주에 위치한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에서 영감을 받은 ‘브리티시 아웃도어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아우터와 스커트뿐만 아니라 머플러와 니트 모자 등 다채로운 아이템에 영국을 상징하는 타탄 체크 패턴과 노르딕 감성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에 「유니클로」의 기능성을 접목하여 모던하게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는 2019 F/W 시즌 1951년 탄생한 영국 정통 브랜드 「글로버올」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피 코트를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영국 해국 장교의 유니폼으로부터 비롯된 오리지널 디자인의 미디 스타일로, 영국 스타일의 상징적인 컬러가 사용됐다. 또한 「라코스테」는 2020 S/S 시즌 파리 패션쇼에서도 두 명의 영국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영국 '글로버올'과 협업한 라코스테(좌) / 윔블던 챔피언십과 협업한 LF(우)
또한, LF는 영국을 상징하는 스포츠 대회이자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과 지난 2016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2019 S/S 시즌에 선보인 컬렉션은 테니스 코트를 활용한 자수, 윔블던 빅 로고 등을 통해 윔블던 라인을 보다 젊고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헤지스」는 윔블던 라인 출시에 맞춰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에 영국 느낌이 물씬 나는 윔블던 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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