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10-14 |
질 샌더, 2020 가을/겨울 피티워모 주빈국 선정
내년 1월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남성복 박람회인 2020 가을/겨울 피티워모 주빈국으로 질 샌더가 선정되었다.
↑사진 = 질 샌더의 2020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미니멀리즘 미학의 대명사로 통했던 독일 출신 브랜드 질 샌더가 2020 가을/겨울 피티워모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어쩌면 지겨워진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나려는 패션계 변신의 신호탄인지로 모르겠다.
일본 그룹 온워드(Onward)가 소유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질 샌더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피렌체에서 열릴 예정인 남성복 쇼의 주빈국으로 선정되었다.
라프 시몬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지난 2010년 피티 워모에 패션쇼를 선보인 후 10년만의 복귀다. 주최측은 질 샌더 쇼의 공연 일자와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 = 질 샌더의 2020 봄/여름 여성복 컬렉션
내년 1월에 열리는 피티 워모 패션쇼는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루크 & 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 부부 디자이너가 선보인다. 또한 듀오 디자이너는 2020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도 피티 워모에서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020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2020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한 질 샌더는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인 2020 가을/겨울 밀라노패션위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사진 = 질 샌더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크 & 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 부부
일과 인생의 동반자인 영국-스위스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는 보도 자료를 "우리에게 피렌체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는 것은 영광이자 성취감이다. 우리 부부는 이 도시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우리는 피티 워모 행사에 함께 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것은 진짜 특별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피티 워모의 커뮤니케이션 & 이벤트 디렉터 라포 시안치는 루크 & 루시 마이어 듀오 디자이너를 주빈국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브랜드 성공의 기반이 된 미니멀리즘 미학과 자극적인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끝없이 노력하는 듀오 디자이너의 패션 비전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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