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7-20 |
이랜드, 이탈리아 「만다리나덕」인수
중국 4천200여개 판매망 통해 정상화 자신
이랜드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만다리나 덕(Mandarina Duck)」을 인수했다.
이랜드는 최근 「만다리나 덕」을 소유한 이탈리아 부라니(Burani) 그룹과 「만다리나 덕」의 지분 인수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금융부채를 포함해 약 700억원 정도로, 2008년 부라니 그룹이 전 대주주인 핀덕(Finduck) 그룹으로부터 「만다리나 덕」을 인수하면서 지불했던 5천600만 유로(약 840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싼 금액이다.
부라니 그룹이 이처럼 매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만다리나 덕」 매각을 감행한 이유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그룹의 경영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다리나 덕」의 직접 대주주인 안티치 펠레티에리는 현재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이며, 매출 성장률이 2008년 -10%, 2009년 -42%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주요 국가의 재정위기 등으로 많은 유럽기업들이 싼 가격에 브랜드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며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만다리나 덕」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비록 「만다리나 덕」의 재무적 가치가 훼손돼 있지만 현재 4천200여개에 달하는 중국 내 판매망을 이용할 경우 「만다리나 덕」의 정상화는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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