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09-26 |
[리뷰] 에코-프렌들리, 2020 봄/여름 디올 컬렉션
2020 봄/여름 디올 컬렉션은 지속가능한 에코-프렌들리 패션쇼의 진수였다. 디올의 새 유니폼은 네이키드 드레스, 플랫, 그리고 밀짚모자였다.
디올의 2020 봄/여름 컬렉션은 지속가능한 에코-프렌들리 패션쇼의 진수였다.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패션쇼 무대 장식을 위해 '쇼의 조용한 별'이라고 부른 164그루의 린덴 나무를 무대에 배치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포커스를 맞춘 2020 봄/여름 디올 컬렉션의 무대 세트는 도시 건축가 그룹인 아틀리에 콜로코와 협력했으며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 공간은 '포괄적인 정원'으로 불렸다.
디올은 보도자료를 통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크리스찬 디올의 여동생 캐서린 디올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 속 캐서린 디올의 열정이 담긴 정원의 꽃들,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모델들은 식물들이 있는 정원에서 꽃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옷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에센스인 데르비에 미스 디올 드레스가 반복적으로 선보여졌다. 그물처럼 비치는 거즈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드레스와 함께 짚으로 만든 밀짚 모자가 눈에 띄었다.
특히 밀짚 모자는 나무의 뿌리와 레이스-업 에스파드리유 플랫을 연상시켰으며 거의 모든 모델들이 플랫을 신고 등장했다.
이번 시즌 디올 컬렉션에서는 란제리가 포함된 파워 슈트가 주목을 받았다. 파워 슈트 안으로 살짝 엿보이는 브라렛과 블레이저의 라펠과 칼라에 닿는 블랙 꽃 줄기 장식이 독특했다.
피날레 직전에는 내추럴 컬러 팔레트를 해체하는 홀치기 염색, 옐 미디 스커트, 레인보우 낙하산 드레스, 빛바랜 유틸리티 점프슈트 등 스트리트 스타일이 선보여졌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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