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09-23 |
[리뷰] 정글 스토리, 돌체앤가바나 2020 봄/여름 컬렉션
2020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찬사를 보내는 하이-패션으로 변주된 럭셔리한 '정글 스토리'였다.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개최된 2020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찬사를 보내는 하이-패션으로 변주된 럭셔리한 '정글 스토리'였다.
돌체앤가바나의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비니는 2020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메트로폴 호텔을 무성한 녹색 나뭇잎과 레오파드 프린트가 새겨진 패션쇼 무대로 변신 시캤더. 패션 쇼장의 좌석 또한 쿠션을 갖춘 시크한 정글로 탈바꿈했다.
모델들은 패션쇼의 초반을 장식한 사파리에서 영감을 얻은 레오파드 프린트와 다른 동물 모티브로 강조한 카키 유틸리티 앙상블을 포함 모두 120벌이 넘는 옷을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글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들이 다수 선보였는데, 여기에는 야자나무 잎, 트로피칼 플로랄, 파인애플, 코코넛, 심지어 서아프리카에서 쓰는 기구도 포함되었다.
질감에 대한 표현은 이번 시즌에 선보인 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예를 들어 듀오 디자이너는 실크 탑과 스팽글 장식 쇼츠를 매치하거나 혹은 많은 의상들을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인 짚과 마크라메, 라피아 등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 돌체&가바나 컬렉션은 올-블랙 앙상블이 없었다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듀오 디자이너는 눈길을 끄는 패턴과 장식물들은 몸에 딱붙는 드레스, 살짝 비치는 세퍼레이트, 시칠리안 레이스 등 패션쇼 내내 간헐적으로 나타난 다소 침울하고 다크한 색조의 룩과 균형을 맞추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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