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09-20 |
[리뷰] 레스 이즈 모어, 2020봄/여름 프라다 컬렉션
미우치아 프라다는 2020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을 뉴 트렌드 대신 클래식한 패션 미학인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 로 전환했다. 요즘 대세인 맥시멀리즘에 대한 멋진 반전이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2020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은 클래식한 패션 미학인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의 성공적인 상업적 변신이었다. 요즘 대세인 맥시멀리즘에 대한 멋진 반전이었다.
2020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수요일, 패션계 인사들은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2020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을 관람하기 위해 '프라다 파운데이션' 뮤지엄으로 모여들었다.
최근들어 패션 비즈니스 토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라다는 패션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난 수년동안 매출 감소를 겪어왔다. 프라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여러가지 변화를 추진한 결과 최근들어 최근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뉴욕에서 선보인 프라다의 예쁘고 실용적인 2020 리조트 컬렉션이 예고편이었다면 이번 2020 봄/여름 컬렉션은 한발 앞선 트렌드와 디자인 대신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방향 전환했다.
2020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 런웨이는 모델 프레자 배하 에릭슨이 하늘하늘한 린넨 스커트와 니트룩을 입고 등장했다. 예전 미니멀리즘의 철학인 '간결한(단순한) 것이 더 아름답다(Less is More)'는 패션 철학에서 볼 수 있는 절제와 순수미가 느껴졌다.
프라다의 최근 컬렉션은 대부분 맞춤 와이드-라펠 재킷,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 미디 스커트, 세퍼레이트를 강조한 심플한 의상들이 선보여졌다.
첫 데뷔작 2019 봄/여름 셀린느 컬렉션에서 생 로랑 시절 데자뷰라는 수많은 비난을 받은 에디 슬리만은 두번째 2019 가을/겨울 셀린느 컬렉션은 70년대 부르조아 프렌치 걸의 다양한 럭셔리 스테이플을 선보여 매출 상승 반전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페미니니티를 강조하는 프라다 역시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인 오피스룩과 섬머-위켄드룩 등으로 보다 커머셜한 라인을 확대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이번 컬렉션의 상업화를 수용한 백투더퓨처 전략은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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