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9-11 |
영국 마리끌레르, 인쇄 잡지 발행 중단하고 디지털로 변신!
오프라인 잡지들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 마리끌레르가 인쇄판 잡지 발행을 중단하고 디지털 전용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잡지 중 하나인 마리 끌레르는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마리 끌레르 그룹의 허가를 받아 인쇄 잡지 발행을 중단하고 디지털 전용 매체로 변신 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마리끌레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예상 발행 부수를 발표하지 않아 이미 경보음이 울렸다. 영국 마리끌레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12만 부수를 기록했지만 거의 35%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잡지의 웹사이트는 2백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다.
TI 미디어는 셀러브리티 잡지 '나우'와 유명 음악 잡지 'NME'도 발행을 중단한데 이어 31년간 발행해왔던 마리끌레르도 인쇄매체 발행을 중단하는 등 인쇄 잡지의 수익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꼰데 나스트에서도 영국 글래머의 인쇄 잡지 발행을 중단 한 바 있다.
'월페이퍼'나 '컨트리 라이프' 같은 명성 있는 잡지를 발행하는 회사이기도 한 TI 미디어는 현재 인쇄 매체 중단으로 영향을 받게 될 약 35명의 마리 끌레르 직원들과 협의 중이다.
한편 영국 마리끌레르는 1998년 그렌다 베일리가 초대 편집장을 맡아 출시되었다. 전성기에는 영국에서 패션과 뷰티를 위한 가장 중요한 출판물 중 하나였으며, 잡지에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이슈 캠페인 뿐만 아니라 광고로 가득했다. 그러나 인쇄 잡지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 몇 년동안 광고 수입은 두 자릿 수로 감소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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