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8-18 |
유니클로 월계점 다음달 폐점...그자리에 탑텐 입점하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가 다음달 15일 서울 월계점 매장을 폐점한다. 불매운동 시작 후 세번째 지점 폐점 소식이다.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가 내달 15일 서울 월계점을 폐점한다. 일본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세번째 지점 폐점 소식이다.
18일 이마트 월계점 내 입점한 유니클로 월계점 먀정 앞에도 이미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 게시판이 세워졌으며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는‘유니클로 월계점이 9월 15일에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한다'고 공지했다.
유니클로 측은 이번 월계점 폐점이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마트가 불매운동 전인 지난 5월 이마트 월계점 의류 매장 리뉴얼을 통보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다음달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서울 종로3가점에 이어 또다시 유니클로 폐점 사례가 나오자 SNS에서는 불매운동 여파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나 급감했다. 유니클로 월계점도 최근 손님이 없어 매장 내부가 한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의 매장 축소, 철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오는 10월 폐점이 결정된 유니크로 종로3가점
앞서 유니클로 종로3가점도 건물주와 재연장 계약이 불발돼 오는 10월 폐점이 결정됐으며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된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이지만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마트 월계점에 유니클로가 폐점하는 대신 대안 브랜드로 꼽히는 탑텐이 입점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탑텐은 이마트 월계점 입점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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