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9-08-15 |
일본 불매 유니클로 매출 70% 급감, 무인양품 59%, DHC 41% 감소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내 일본 브랜드 가맹점의 8개 신용카드사 6~7월 매출 분석 결과, 유니클로는 -70%까지 감소했고, 무인양품 -50%, ABC마트 -12%, DHC는 -41%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해 불매 운동이 불면서 국내 진출한 일본 브랜드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는 -70%까지 감소했고, 무인양품 -50%, ABC마트 -12%, DHC는 -41%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현대, 비씨, 하나 등 8개 카드사의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전체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02억3천만원에서 7월 넷째주 49억8천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이번에 집계된 일본 브랜드 가운데 ABC마트, 유니클로, 무인양품, DHC 등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7월 첫째주(98억5천만원)까지만 해도 그 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한 7월 둘째주에는 70억5천만원으로 30억원 가까이 줄었다. 7월 셋째주 매출액은 더 줄어 60억8천만원에 그쳤다.
이 기간 각 카드사의 전체 신용판매 매출액이 대체로 늘었는데도 일본 브랜드 가맹점 매출만 감소한 것은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에는 6월 마지막주 85억원에서 7월 셋째주 101억1천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7월 넷째 주(95억3천원)에야 소폭 줄었다. 7월 넷째주 매출액끼리만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올해 48%가량 급감했다.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주 59억4천만원에서 7월 넷째주 17억7천만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월 둘째주는 전년대비 -41.02% 감소했고, 셋째주는 -59.06%, 넷째주는 -68.60%까지 감소했다.
유니클로에 이어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무인양품이었다. 무인양품은 6월 마지막주 6억5천만원에서 7월 넷째주 2억7천만원으로 -58.7% 급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월 둘째주는 전년대비 -18.68%, 셋째주는 -43.89%, 넷째주는 -50.76%까지 감소했다.
ABC마트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에 비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ABC마트는 6월 마지막주 36억원에서 7월 넷째주 29억원으로 -19.19%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월 둘째주 -6.72%, 셋째주 -4.24%, 넷째주 -11.92% 감소했다.
또한, 일본 자회사 방송이 협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뷰티 브랜드 DHC는 6월 마지막주 매출과 7월 넷째주 매출을 비교하면 -8.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계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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