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9-08-06 |
응답하라 2000년대! 다시 소환된 2000년대 잇스타일 13
패션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2000년대를 휩쓴 밀레니엄 스타일이 다시 돌아왔다. 제니퍼 로페즈, 케이트 허드슨, 비욘세 등 지금 봐도 세련된 2000년대 셀러브리티 스타일 13을 통해 확인해보자.
↑사진 = 비욘세(2002년)/ 브리트니 스피어스(2000년)/ 리한나(2005년)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뉴트로(New+Retro)’는 더 이상 단순 유행이 아닌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장년층은 옛 향수를 느끼고, 밀레니엄 세대는 옛것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즐기며 소위 한물 간 아티스트와 콘텐츠, 복고 패션을 다시 소환했다.
특히 패션시장은 90년대 스타일은 물론 2000년대를 휩쓴 밀레니엄 스타일의 귀환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 시절을 직접 체험했던 이들에겐 반가운 추억의 아이템이다.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카고 팬츠와 횡경막을 드러낸 크롭트 톱, 치골이 아찔하게 드러난 로우 라이즈 진, 통굽 샌들과 젤리 슈즈, 메탈릭 하드웨어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 스타일에 등장하는 디올 새들 백, 펜디 바게트 백 등이 히트를 쳤다.
↑사진 = 메건 마클(2007년)/ 니콜 키드만(2005년)/ 패리스 힐튼(2002년)
보통 한시절을 풍미한 유행 아이템은 대체로 지금 보면 촌스럽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소환된 뉴트로 트렌드는 우리들의 삶 속으로 깊숙히 침투하며 꿈 많고, 희망이 있던 10대후반~20대 시절을 떠올리며 팍팍한 현재 생활에 대한 위안을 던져주고 있다.
패션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제니퍼 로페즈, 케이트 허드슨, 리한나, 비욘세, 심지어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이 2000년대 초중반에 입었던 밀레니엄 스타일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동시대적이다. 2000년대를 휩쓴 밀레니엄 스타일이 요즘 가장 핫한 스타일로 다시 돌아왔다. 13명의 셀러브리티 패션을 통해 만나보자.
1. 페리스 힐튼 프린트 원피스
관능적인 섬머 드레스. 복잡한 프린트와 대담한 컬러의 관능적인 섬머 드레스는 2000년대 초반에 크게 유행했다. 2002년 페리스 힐튼이 입었던 노티컬 분위기와 관능적인 핏&플레어 스타일의 섬머 드레스는 완벽한 여름 휴가 필수템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2.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 자매의 플레어 진
메리 케이트 & 애슐리 올슨 자매는 2000년대를 휩쓴 소녀들의 우상이자 패션 아이콘이었다. 그 시절 소녀들은 올슨 자매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들이 입은 옷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 모든 것은 유행이 되었고 모두의 '워너비' 스타일이었다. 올슨 자매가 주연으로 나온 2001년 영화 '홀리데이 인 더 선'에서 입고 나온 플레어 진은 최근 빅토리아 베컴과 지지 하디드 등이 착용하며 다시 부활했다.
3.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스팽글 크롭탑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2000년 제4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브리티니 스피어스는 빛나는 스팽글 장식의 크롭 탑을 입었다. 올 여름 비치 파티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너무 충분한 섹시 섬머룩이다.
4. 제니퍼 로페즈의 통 샌들
2000년대 초반 제니퍼 로페즈는 핑크 슬립 드레스에 스트래피 통 샌들을 매치한 레드 카펫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통 샌들 트렌드가 다시 돌아왔다.
5. 비욘세의 크로셰 드레스
할머니 옷장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코바늘 뜨게질인 크로셰는 매력적인 뉴트로 아이템으로 다시 소환되었다. 비욘세는 2002년 영화 '오스틴 파워: 골드 맴버' 시사회룩으로 스카이 블루 크로셰 드레스를 입었다. 지금봐도 앞서가는 크로셰 드레스의 2019년 버전은 약간의 보헤미안 무드를 강조한 무늬와 니트, 풀오버 등으로 업데이트되었다.
6. 케이트 미들턴의 랩 드레스
케이트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와 결혼하기 전 2006년 윌리엄 왕자의 폴로 경기 관람을 위해 레드 폴카 도트 랩 드레스를 착용했다. 랩 드레스는 관능적인 실루엣과 프린트 등으로 업데이트되어 2019년 패션 트렌드에 다시 소화되고 있다.
7. 리한나의 홀치기 염색 크롭 탑
1960년대 이후, 홀치기 염색은 매번 새로운 형태의 뉴 웨이브로 컴백했다. 2005년 리한나가 입었던 염색 크롭 탑은 사이키델릭 프린트로 업데이트되어 더 강렬해졌으며 사실상 거의 모든 2019 봄/여름 런웨이에서 선보여졌다. 후드 티와 드레스부터 스커트와 티셔츠, 데님에 이르기까지 홀치기 염색은 올해 핫트렌드로 부상했다.
8. 니콜 키드만의 프레리 드레스
니콜 키드만은 2005년 영화 '그녀는 요술쟁이' 시사회룩으로 섬세하면서도 아주 얇고 가벼운 화이트 프레리 드레스를 착용했다. 미국 개척시대 풍의 소박한 드레스를 의미하는 프레리 드레스는 최근 러브셱팬시, 리포메이션, 더 뱀파이어스 와이프와 같은 브랜드들 덕분에 하이-패션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9. 니콜 리치의 케이프
니콜 리치는 2005년에 싱글 버튼의 두꺼운 모직 스타일의 케이프를 착용했다. 2019년에는 트위드, 레오파드 프린트, 그리고 클래식한 카멜 색조 등으로 컬러와 소재가 다양화되고 케이프 코트로 컴백했다.
10. 케이트 허드슨의 란제리 슬립 드레스
케이트 허드슨은 이미 19년 전에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은 슬립 드레스에 섬세한 골드 샌들과 매치했다. 올해는 스니커즈, 데님 재킷 등과 함께 입거나 키튼 힐 등과 매치하면 드레스업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11. 트레이시 엘리스 로즈의 플로랄 섬머 드레스
사실 플로랄은 획기적인 트렌드는 아니다. 2002년 트레이시 엘리스 로즈는 과감한 프린트 버전의 플로랄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 플로랄 드레스는 꽃이 만발한 2019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 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12. 메건 마클의 시스루 드레스
메건 마클은 해리왕자와 결혼하기 전 2007년 하늘하늘한 속살이 비치는 소매가 달린 블랙 시스루 드레스와 카튼-힐을 매치한 레드 카펫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속 살이 비치는 러플 소재는 2019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많이 선보였으며, 블라우스와 셔츠, 그리고 드레스에 기발하지만 컨템포러리적인 트위스를 주었다.
13. 레이첼 맥아담스의 모디스트 드레스
지난 2005년 여배우 레이첼 맥아담스는 두꺼운 블랙 벨트로 맨 얌전한 시폰 드레스에 애나멜 가죽 신발을 신었다. 올해 모디스트 패션은 더 높아진 네크 라인, 더 길어진 헴라인, 더 커진 소매로 옷장을 점령하고 있는 빅 트렌드 중 하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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