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8-02 |
유니클로, 불매운동 여파? 10년간 운영한 종로3가 매장 폐점
매출 급감 및 불매운동 장기화 예고... 종로3가 매장 10월 재계약 연장 포기
일본이 결국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며 2차 경제보복을 진행한 가운데「유니클로」가 종로 3가 지점을 폐점한다.
「유니클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은 오는 10월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과 일본의 2차 경계보복 진행으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 매출 타격이 지금과 비교없을 정도로 커질것으로 보고 종로3가 매장을 재계약하지 않고 폐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임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관계자는 "오는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더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일본 제품 불매운동 후 첫 폐점되는 유니클로 종로3가 매장
하지만,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은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지난 10년간 영업을 해왔던 곳이다. 따라서 지난 10년간의 영업을 뒤로 하고, 폐점을 결정하게 된 것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이 오는 10월 문을 닫을 경우 일본 상품 불매운동 후 첫 폐점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 임원의 발언이 알려진 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 일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한 달간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대 관계자는 "매출이 많이 떨어져 「유니클로」가 임대 계약 연장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결정으로 불매 운동 이전에 계획된 일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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