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7-17 |
로베르토 카발리, 새주인 만났다...두바이 억만장자가 인수
경영난으로 매물로 나온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로베르토 카발리를 중동 두바이의 억만장자 후세인 사즈와니의 투자회사 비전 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경영난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부재속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로베르토 카발리가 새 주인을 만났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억만장자 후세인 사자와니의 투자 회사 비전 인베스트에 매각되었다. 이 회사는 두버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부동산 개발 회사 다막 부동산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WWD에 따르면, 비전 인베스트먼트는 로베르토 카발리의 100% 지분을 인수하는 대신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의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은 약 1억6천만 유로(약 2,11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초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하고 미국 내 매장을 모두 폐쇄한 로베르토 카발리는 이번 M&A를 통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로베르토 카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서리지는 지난 3월 2년 만에 회사를 를 떠났다.
2015년부터 로베르토 카발리는 이탈리아 사모펀드회사 클레시드라의 지배를 받아 왔으며 이후 투자그룹 이탈모빌리아레에 인수되었다.
비전 인베스트먼트를 포함, 렌조 로소의 OTB 그룹과 브랜드 타하리, 베베를 소유하고 있는 블루스타 얼라이언스 등 다섯개 회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 이전과 관련한 정확한 실행 계획은 본사와 직원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아직 조율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의 재런칭은 이번 계약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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