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7-12

칼 라거펠트 친구들, 시그너처 화이트 셔츠 재조명

영화배우 다이앤 크루거,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모델 케이트 모스,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이 칼 라거펠트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셔츠를 재해석했다.




故 칼 라거펠드를 상징하는 그의 시그너처룩은 화이트 셔츠, 칠흑같은 컬러의 진과 테일러드 블랙 재킷, 단정하게 묶은 백발 등 장엄하고 당당한 모노크롬룩이었다. 특히 그는 생전에 풀을 잘 먹인 하이 칼라의 화이트 셔츠를 블랙 실크 타이와 함께 입었다. 


올 가을  그를 사랑했던 다수의 크레에이터들이 칼을 상장하는 화이트 셔츠를 재해석해 '칼에게 바치는 화이트 셔츠 프로젝트(A Tribute to Karl: The White Shirt Project)' 를 통해 위대한 디자이너에게 경의를 표했다.



'칼에게 바치는 화이트 셔츠 프로젝트'는 칼 라거펠드와 오랫동안 절친이었던 스타일리스트 카린 로이펠드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그녀는 다이앤 크루거, 타미 힐피거, 케이트 모스, 카라 델레바인, 앰버 밸레타, 루이스 해밀턴, 알레산드로 미켈레, 세바스찬 존도, 다카시 무라카미 등의 많은 패션 VIP를 초대해 그의 화이트 셔츠를 그들만의 버전으로 직접 만들도록 했다.


↑사진 = '칼에게 바치는 화이트 셔츠 프로젝트' 큐레이터 카린 로이필드와  생전의 칼 라거펠트

 

카린 로이펠드는 "칼을 상징이 되어버린 화이트 셔츠 헌정 프로젝트는 그의 업적을 기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나는 창의성에 대한 그의 열정을 축하하기 위한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 디자인 중 7가지는 각각 77번 복제되어 한 작품당 777유로(약 102만 원)에 자선 기부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파리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거리 7번가부터 그의 서점 겸 출판사 이름인 7L에 이르기까지, 숫자 7은 칼 라거펠트의 행운의 숫자였다.


칼 라거펠트는 영국 셔츠 메이커 힐디치&키에서 개인 맞춤 셔츠를 만들었으며, 리볼리 거리에 있는 힐디치&키 부티크에 독특한 멀티버튼의 프러시아 장교 하이칼라가 특징인 멀티-버튼 버전을 주문했다.




↑사진 = 칼 라거펠드가 생전에 그린 화이트 셔츠의 스케치


타미 힐피거는 "칼에 대한 나의 사랑과 존경심은 화이트 셔츠 그 이상이다. 나는 레드, 화이트, 블루의 스타 버전으로 우리 관계를 기념했다. 나는 그가 자신의 옷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셔츠를 선물상자에 넣어 준날을 항상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와 생전의 칼 라거펠트


이 프로젝트는 칼 라거펠트 하우스를 통해 칼 라거펠트의 오랜 절친 카린 로이펠드가 큐레이터로 참여하고 올리비아 팔레르모의 캡슐 컬렉션부터 시작되었다.



↑사진 = 지난 6월 칼 라거펠트 콜라보를 선보인 인플루언서 올리비아 팔레르모


셔츠 판매 수익금은 칼 라거펠트가 수년동안 조용히 지원했던 파리 데카르트 대학인 의학 연구 펀드인 프랑스 자선단체 '사우버 라 비'에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 최종적인 셔츠는 모두 오는 9월에 열리는 파리패션위크 때 메종 칼 라거펠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칼 가러펠트의 뮤즈인 배우 겸 모델 카라 델레바인


칼 라거펠트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는 "칼이 세상을 떠난 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칼에 대한 존경심을 나누며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이번 헌정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모두 칼이 알고 있었던 사람들로 그에게 영감을 준 사람들이다. 칼의 상징적인 셔츠를 개별 맞춤 버전으로 만들어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독특하고 친밀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옥주현, 45세 디바 황홀한 팬심 저격! 우아한 머메이드 핏 핑크&화이트 드레스룩
  2. 2.‘원빈 조카’ 김희정, 겨울에도 포기없는 운동! 이유있는 탄탄 몸매 트레이닝룩
  3. 3.박한별, 뉴욕 크리스마스의 잇걸! 뉴욕 거리 휘저은 로맨틱 헤링본 퍼 코트룩
  4. 4.팬톤, 2026 올해의 컬러는 구름같은 화이트 ‘클라우드 댄서' 선정
  5. 5.한지혜, 폭풍성장 4살 딸과 스키! 스타일은 달라도 얼굴은 꼭 닮은 커플 스키룩
  6. 6.‘전진 아내’ 류이서, 망또야 코트야? 스타일의 변주 코트 위에 망또 케이프 코트룩
  7. 7.함은정, 결혼 1개월 단아한 얼죽코! 더 예뻐진 새댁 톤온톤 코트룩
  8. 8.‘신세계家 장녀’ 애니, 당당한 자신감 럭셔리 여신미! 슬림 핑크빛 홀터넥 드레스룩
  9. 9.장영란, 스타일 미(美)쳤다! 12살 딸과 친구 같은 걸리시한 오프숄더 드레스룩
  10. 10.김지수, 프라하에서 낭만 크리스마스! 부클부클 테디베어 큐티한 홀리데이룩
  1. 1. 공효진•김태리•박경림•고두심, 신민아♥김우빈 결혼 달라진 하객패션 통통튀는 스타...
  2. 2. [패션엔 포토] 공효진, 하객 패션도 공블리! 세일러 블라우스와 페이즐리 쇼츠로 ...
  3. 3. [패션엔 포토] 김태리, 하의는 어디에? 클래식한 벨티드 하프 코트 하의실종 하객패션
  4. 4. [패션엔 포토] 고두심, 화려한 스카프로 끝! 보자기 든 74세 국민엄마 유쾌한 하객룩
  5. 5. [패션엔 포토] 박경림, 신민아•김우빈 결혼식 축하...발마칸 코트로 연출한 하객패션
  6. 6. [패션엔 포토] 있지 유나, 성수동이 발칵! 브라운 스커트 슈트로 뽐낸 선글라스 여신
  7. 7. 2026 F/W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2026년 1월 20일부터 6일 동안 개최
  8. 8.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핏앤플레어 실루엣! 변함없는 미모 러블리 투피스룩
  9. 9. [패션엔 포토] 신시아, 첫 청춘 멜로 기대만발! 설레는 블랙 트위드 원피스 청순 ...
  10. 10. 차정원, 대충 입어도 사복여신! 깔끔한 흑백 대비 카라 집업 숏패딩 데일리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