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7-09 |
국민연금, 패션·게임·엔터테인먼트 주식 지분 증가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기금 운용에 있어 F&F, 휠라코리아를 비롯한 패션기업과 게임업체, 연예 기획사에 대한 주식 지분을 대폭 늘렸다.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NPS)이 의류, 게임, 엔터테인먼트 주식 지분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한국거래소와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운용 기금의 128개 회사의 지분 보유율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운용 기금은 최소 5%의 보유 주식을 새로 발행했으며 1% 포인트 이상 증가한 대부분의 회사는 패션 브랜드, 게임업체, 연예 기획사였다.
세계 3위 수준인 연금 기금은 지난 주 국내 중견 패션 기업인 F&F의 6.04% 지분을 새로 소유하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스포츠웨어 회사 휠라 코리아의 지분율도 7.69%에서 9.79%로 2.1% 포인트 올렸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지분율도 8.2%에서 10.32%로 2.12% 포인트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MLB 브랜드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F&F의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올해 매출액은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MLB와 MLB 키즈의 올해 매출액도 각각 20%와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게임 회사인 NHN 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의 지분을 각각 6.17%와 6.30%를 보유하고 있다. NHN는 오는 7월 10일 새로운 모바일 게임 닥터 마리오 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운용 기금은 최근 또다른 온라인 게임업체인 NC소프트의 지분을 11.12%에서 12.13%로 올려 최대 주주가 되었다.
연예기획사의 경우는 소속 아티스트와 임원들이 줄줄이 연루된 섹스·마약 스캔들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YG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5.66%에서 6.68%로 늘렸다.
국민연금공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율도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8.18%에서 9.24%로 상승했다. 또한 제이콘텐츠리 보유 지분도 6.99%에서 8.17%로, CJ ENM은 5%에서 6.0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8일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지난 주 금요일 기준 701조 2천억 원으로, 1988년 국민 연금 도입 이후 31년만에 7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는 지난해 말 638조8000억원보다 62조4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로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37%에 달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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