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6-28

꾸띄르 최대 라이벌 '샤넬 vs 스키아파렐리' 명승부 예고

오는 6월 30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2019 가을/겨울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에서는 최대 라이벌 샤넬과 스키아파렐리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데뷔작으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2019 봄/여름 샤넬 오뜨 꾸띄르 컬렉션


오는 6월 30일(현지시간)부터 7월 4일까지 5일동안 열리는 2019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샤넬과 스키아파렐리의 세기를 뛰어넘은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몇몇 주목할만한 꾸띄르 데뷔작과 기존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볼수 없는 컨셉추얼 패션쇼가 선보인다.


샤넬과 스키아파렐리의 브랜드 역사에서 코코 샤넬과 엘사 스키아파렐리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1930년대에는 서로 라이벌 구도였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 꾸띠르 위크에서는 샤넬과 스키아파렐리의 세기를 넘어 계속되는 라이벌전이 최대 이슐로 떠올랐다.




↑사진 = 2019 봄/여름 스키아파렐리 오뜨 꾸띄르 컬렉션


샤넬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오랜 오른팔이었던 버지니 바이르가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스키아파펠리에서도 새로 영입된 텍사스 출신의 다니엘 로즈베리가 역시 꾸띄르 데뷔전을 치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오는 7월 1일(현지시간) 월요일 아침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가 데뷔 쇼를 선보인다.  다니엘 로즈베리는 뉴욕의 컨셉추얼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함께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의 수장으로서 10년을 보냈다.




↑사진 =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좌)/ 스키아파렐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우)


기성복 경력의 다니엘 로즈베리가 꾸띄르의 가장 유명한 초현실주의자인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수락한 것은 일종의 모험처럼 보인다.


결국 스키아파렐리의 소유주인 이탈리아의 럭셔리 억만장자 디에고 델라 발레가 33세의 다니엘 로즈베리를 선택한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번 컬렉션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엘사 스키아파렐리의 최대 라이벌 코코 샤넬도 하루 뒤 7월 2일(현지시간) 후계자 버지니 비아르가 데뷔 꾸띄르 쇼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월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난지 석 달 만에 버지니 비아르는 그랑팔레에서 단독 런웨이 데뷔쇼 2020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 버지니 비아르는 웨어러블하고 절제된 착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 = 코코 샤넬(좌)/  엘사 스키아파렐리(우)


엘사 스키아파렐리와 코코 샤넬은 전성기였던 1930년대에 치열한 라이벌 경쟁을 벌였지만 샤넬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고, 스키아파렐리는 엘사 스키아파펠리가 죽은 뒤 반세기 동안 사실상 문을 닫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둘의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패션사적인 측면의 패션 배틀로 포커스를 맞추어 두 젊은 디자이너의 데뷔전을 감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한편 스키아파렐리의 소유주 디에고 델라 발레는 스키아파렐리 외에도  토즈도 소유하고 있다.  


현재 토즈는 3년전 랑방에 의해 해고된 이후 첫 귀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알버 엘바즈가 오는 7월 2일(현지시간) 토즈를 위한 그의 첫 캡슐 컬렉션 '토즈의 행복한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며 밤에는 거대한 파티를 연다.



↑사진 =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는 오는 7월2일 토즈 캡슐 컬렉션을 발표한다.


또 다른 화제의 데뷔작은 올해 말썽 많은 소니아 리키엘을 그만둔 마랑고니 출신의 인기있는 프랑스 디자이너 줄리 드 리브랑이다.


그녀는 파리 좌안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첫번째 시그너처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토요일 밤에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패션쇼, 저녁 식사, 애프터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기성복 행사인 미우 미우로  이번 꾸띄르 시즌은 실질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는 고인이 된 위대한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의 본사에서 새로운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올리비에 데스킨스의 책 사인회도 열린다.


또한 벨기에 백 메이커인  델보의 칵테일 파티, 올리비에 실라드의 모다 프로베라를 위한 꾸띄르 셔츠 컬렉션 발표, 깜짝 아크네 스튜디오 쇼, 일본 꾸띄르 디자이너 유이마 나카자토의 '신 소재' 쇼 등이 열려 지루하지 않은 5일간의 일정이 될 예정이다.



↑사진 = 2019 봄/여름 발렌티노 오뜨 꾸띄르 컬렉션


한편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면서 패션쇼를 중단하는 럭셔리 하우스들이 늘어나면서 꾸띄르 세대의 종말이 예고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뜨 꾸띄르는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프랑스패션연합회(FHCM)가 발표한 2019 가을/겨울 파리 꾸띄르 위크 캘린더에 따르면 모두 36개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더 많은 오프-캘린더 행사도 선보인다.


공식적으로 프랑스패션연합회의 오뜨 꾸띄르 정회원이 되는 것은  바티칸에서 추기경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가입은 기존 하우스의 후원을 받은 다음 시니어 멤버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


현재 오뜨 꾸띄르 전체 정회원은 샤넬,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시키아파렐리를 포함해 단 15개 브랜드 뿐이다. 이들 브랜드 외에 일반적으로 프랑스인이 아닌 조르지오 아르마니, 베르사체, 펜디, 엘리 사브와 같은 7개의 특파 회원이 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율리아나 세르진코, 런던 기반의 랄프 루소, 네덜란드의 반 헤르펜, 중국의 구오 페이와 같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 프랑스 이름으로 구성된 15개의 객원 회원이 있다. 


패션에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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