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6-26 |
코오롱FnC, 인플루언서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커먼마켓' 인기 폭발
기글 목표매출 1200% 달성, Do Not Disturb 도쿄 팝업 완판...인플루언서는 디자인과 판매, 코오롱FnC는 생산과 배송 진행
최근 밀레니얼 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 세대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되면서 패션산업도 그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됐다.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존 세대와는 달리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과 홍보에 나선다.
이에 코오롱FnC는 이런 밀레니얼 세대들의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모델인 ‘커먼마켓’을 진행한다.
커먼마켓은 밀레니얼 세대와 코오롱FnC가 서로의 장점을 모아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적용하기 위한 비즈니스 툴이다. 트렌드와 마케팅에 능한 밀레니얼 세대는 상품 디자인과 판매를 맡는다.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코오롱FnC는 상품 생산부터 배송까지는 책임진다. 정확한 역할분담은 정해져 있지만, 때에 따라 코오롱FnC가 가진 유통 영역의 도움을 더하기도 한다.
커먼마켓은 현재 두 개의 브랜드를 시험 운영 하고 있다.
↑사진 = 코오롱FnC와 인플루언서인 임기용이 진행하는 커먼마켓 '기글'
'기글(giiigle)'은 SNS 인플루언서인 ‘임기용’과 지난 2월 함께 런칭했다. 임기용은 서울대생으로 학교에서 촬영한 데일리룩 콘텐츠를 SNS에 통해 확산시키면서 인기를 얻었다.
'기글'은 셔츠와 팬츠로, 일명 아메카지룩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초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했으며 10일 동안 목표액수의 약 1200%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Do Not Disturb’는 모델 에이전시인 GOST(고스트)에 소속되어 있는 세 명의 모델 인플루언서(안재형, 김준수, 유채림)가 함께 한다. 이들 세 명의 인플루언서는 기본 티셔츠와 셋업(set-up) 재킷 팬츠, 베스트 등 13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여성 모델 유채림은 여성 라인을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1일과 2일 양일간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편집숍 ‘XU’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이틀간 모든 상품을 완판했으며, 22일~23일 양일간 오사카에서 2차 팝업을 진행했다.
코오롱FnC는 두 개의 브랜드를 온라인 편집숍인 ‘29cm’에 지난 5월 29일 입점 시켰다. 29cm가 수요일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코너인 ‘수요 입점회’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인 것. 영향력 있는 온라인 편집숍에서의 판매를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자 한다.
↑사진 = 코오롱FnC와 모델 에이전시 GOST가 진행하는 커먼마켓 'Do Not Disturb'
한편, 디저트 카페로 유명한 ‘글래머러스 펭귄’의 파티셰 유민주와도 함께 가방 2종과 앞치마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인플루언서의 브랜드에 코오롱FnC의 생산을 더한 것으로 이태원 글래머러스 펭귄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은 가방들 중 레몬머랭 캔버스백은 2일만에 준비된 수량이 완판되어 추가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FnC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김기영 전무는 “패션과 유통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비즈니스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확고해지기까지 한다. 코오롱FnC는 마케팅에 능한 밀레니얼 고객과 함께 그들이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좀 더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라고 비즈니스 기획 의도를 밝혔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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