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6-10 |
아웃도어, 이제 친환경은 필수! 소비자 공감 얻는 친환경 바람
밀레 콜드엣지 에코, 네파 바스토 재킷, 블랙야크 테크 데님 시리즈 등 기능성에 친환경까지 장착
최근 반드시 환경을 보호해야만 하는 ‘필환경’ 키워드가 많은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윤리적 소비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친환경 소재의 제품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패션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에코백, 천연 소재 의류 열풍도 환경을 위한 소비자들의 작은 실천이 이끌어낸 결과다.
기업들은 이제 과일 껍질로 원단을 만들고, 천연 염색과정을 거치는 등 환경을 고려한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기능성’을 중요시 해왔던 아웃도어 업계 역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며, 각기 다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천연소재 자일리톨을 활용한 밀레의 콜드엣지 에코 티셔츠
「밀레」는 천연소재 자일리톨을 활용한 냉감 기능성 원단 '콜드엣지 에코'를 진행하고 있다.
「밀레」가 최근 출시한 르만스 집업 티셔츠는 제품 전체에 냉감 기능성 원단 ‘콜드엣지 에코’를 적용해 땀을 흘릴수록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콜드엣지 에코’는 천연소재 자일리톨을 가공해 피부 자극이 없는 「밀레」만의 냉감 원단으로, 자일리톨이 물에 녹으면 흡열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땀을 흘리는 즉시 산뜻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까지 잡았을 뿐만 아니라, UV 차단 소재를 사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블랙야크」의 테크 데님 시리즈는 친환경 기법을 사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데님 고유의 워싱과 스타일은 유지했다.
↑사진 = 친환경 레이저 워싱 기법을 활용한 블랙야크의 데크 데님 시리즈
활동성에 제한이 있어 기존 아웃도어에서 활용이 드물었던 데님 소재를 활용하며 혁신적 기술과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를 접목, 활동성과 착용감을 강화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뛰어난 수분 조절력과 부드러운 감촉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텐셀과 모달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채택하고 물과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워싱’ 기법을 사용해 생산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염을 줄였다.
「네파」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방수 재킷 ‘바스토’를 출시하며 기능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바스토는 고어텍스 팩라이트 쉘 원단을 사용해 우수한 방수, 투습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는 15%가량 줄여 가볍고 쾌적한 착장이 가능하다.
안감이 없고, 뒷면에 적용된 암홀 부분 타공 디테일과 안쪽 매쉬 소재로 통풍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돼 착용할 때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불쾌한 착용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사진 = 친환경 발수 처리가 적용된 네파의 방수 재킷 '바스토'
특히, 바스토는 생산과정에서 자연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었음을 인증해주는 제도인 ‘블루 사인 인증’을 획득한 고어텍스 소재로 제작됐다. 표면제, 광택제 등으로 사용되는 환경오염 물질 중 하나인 PFC(과불화화합물)를 배제해 친환경 발수 처리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자발적 ‘가치 소비’가 기업들의 철학과 제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경을 고려하는 태도는 기업 이미지와 지속가능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바, 앞으로 제품 생산을 넘어서는 기업의 친환경적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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