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6-08 |
아마존, 향후 10년 안에 패션 물류 로봇으로 대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가 향후 10년 안에 패션 물류가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봇이 주문을 받아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대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 회장은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의 '리:마스(re:MARS)' 컨퍼런스에서
"10년 안에 사람처럼 물건을 움켜쥘 수 있는 상업용 로봇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는 '컴퓨터 영상기(machine vision)'로 해결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제프 베조스 회장의 발언은 가정에서의 노인 돌봄이나 혹은 물류 창고의 자동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로봇 기반의 혁신적인 4차 산업이 패션 유통에도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건을 움켜쥘 수 있는 상업용 로봇을 가능하게 만든 컴퓨터 영사기(Machine Vision)은 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한 데이터를 5G 통신으로 전송해 불량오류 등을 잡아내는 기술을 뜻한다.
로이터 통신은 로봇이 비정형 물체를 사람처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전 세계적으로 창고업에서 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10년 안에 로봇이 물건을 쥐는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언급한 제프 베조스 회장은 보스톤 지역의 신생기업 소포트 로보틱스에서 아마존이 테스트한 이 기술이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아마존닷컴은 자동화가 노동자를 돕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닷컴은 상품의 가격을 매기거나 창고에서 아이템을 배송하는 등 가능한 많은 사업 부문의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현재 수십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된 업무는 고객의 주문을 파악하고 검색하고 배치하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들도 제한적인 창고 파일럿을 위해 로봇 손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온-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제프 베조스는 최근 3,236 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고 지구상의 어떤 지점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 할 계획인 '프로젝트 쿠퍼 (Project Kuipe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본투자 규모가 수십억달러인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에도 매우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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