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9-06-07

멜라니아 트럼프, 럭셔리의 여왕! 퍼스트 레이디 해외 순방룩

최근 영국을 국빈 방문한 멜라니아 트럼프는 럭셔리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해외 순방룩으로 '럭셔리 퍼스트 레이디'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사진 =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가운데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는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하다.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국빈 방문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럭셔리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해외 순방룩을 선보여 '럭셔리 퍼스트 레이디'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가족 여행을 방불케하는 트럼프 일가의 이번 방문에 영국 현지 언론의 거침없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의 화려한 패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시작된 퍼스트 레이디의 럭셔리 해외 순방룩은 마지막날까지 계속되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된 멜라니아 트럼프의 화려한 럭셔리 패션은 대중의 눈높이와 너무 동떨어져 종종 논란에 휩싸이고, 때로는 사치스러운 스타일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찰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


미국민들은 치프&시크 스타일을 추구한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비교하며 퍼스트레이디에 반감을 드러냈으며 미국내의 몇몇 유명 디자이너들은 그녀의 옷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까지 했다.

 

패션모델 출신 답게 현란한 색조와 요란한 선글라스, 날씬하고 키가 큰 흑발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최고급 패션으로 자신만의 퍼스트레이디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녀가 값비싼 하이-엔드 옷만 입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8년 6월 자라의 33.99달러(약 4만원)짜리 밀리터리 재킷을 입기도 했다.


당시 미 텍사스주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입은 이 4만원 짜리 자라 재킷은 등뒤에 '나는 정말로 상관 안해,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는 문구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비난에 직면했다.


↑사진 = 2018년 6월 멜라니아 트럼프는 ‘난 상관 안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문구가 적힌 야상 점퍼를 착용, 비난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상관 안 해’라는 문구가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문제를 신경 안 쓴다는 메시지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뉴욕타임스의 패션담당 에디터 바네사 프리드먼은 “자신은 아동격리 정책과 상관없다는 메시지, 혹은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겨냥한 메시지이거나 내가 입고 싶은 것을 입을 뿐이니 상관 말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멜리니나 트럼프는 재킷에 대해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관 안 해’라는 문구의 재킷을 의도적으로 입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일종의 메시지였다. 나를 비판하는 좌파 언론과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메건 마클이 지난해 11월 남태평양 영연방 로얄투어 당시 피지 국빈 만찬에서 입었던 블루 케이프 드레스(좌)


이후 멜라니아 트럼프는 럭셔리 패션을 주로 선택했으며 같은 옷을 두번 입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번 영국 국빈 방문에서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그녀의 비싼 취향을 고수하며 다국적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했다.


디올 꾸띄르 드레스에 이어  지방시 레드 케이프 드레스 등 럭셔리 퍼스트 레이디룩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레드 케이프 드레스는 메건 마클이 지난해 11월 남태평양 영연방 로얄투어 당시 피지 국빈 만찬에서 입었던 의상과 비슷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결혼 후 로얄 아스코트에 처음으로 참석한 메건 마클은 벨티드 화이트 셔츠 드레스에 블랙 & 화이트 모자를 매치했다(좌)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메건 마클 왕자비가 2016년 미국 대선 때 자신을 비판했던 것과 관련, "그녀가 그렇게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결코 메건 마클을 '형편없다'고 부른 적이 없다"며 '그녀가 나에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메건 마클은 국빈 만찬장에 나타나지 않아 조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멜리니아 트럼프 여사의 영국 국빈 방문중 선보인 럭셔리 순방룩을 소개한다.



1. 백악관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멜라니아 트럼프는 구찌의 화사한 셔츠형 원피스를 착용했다.







2. 멜라니아 트럼프는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할때 미국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 네이비 펜슬 스커트 슈트와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 블라우스를 입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조화를 이룬 앙상블은 두 나라의 친선을 의미했다.








3. 버킹엄 궁에서 열린 영국 방문 첫 공식 행사에서 멜라니아 트럼프는 이탈리아 브래드 돌체앤가바나의 네이비 트림과 벨트가 달린 화이트 펜슬 드레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넓은 챙의 모자로 격식을 갖췄다.








4.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첫 국빈 만찬에서는 디올의 슬리브리스 도브 그레이 드레스를 입고 긴 화이트 장갑과 매치해 절제된 룩을 연출했다. 한편 만찬의 호스트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비슷한 컬러의 가운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드레스 코드에 맞추어 블랙 턱시도 차림에 화이트 넥타이를 맸다.









5.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남편 필립 메이와의 만남에서는 프랑스 브랜드 셀린느의 트렌치 코트를 선택했다.1년 전에 입었던 트렌치 코트에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의 블랙 크로커다일 버킨백으로 룩을 마무리했다.







6. 두번 째 국빈 만찬에서 멜리니아 트럼프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스팽글 장식의 지방시 케이프 슬리브 레드 드레스를 선보여 전직 헐리우드 글래머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메건 마클이 지난해 11월 남태평양 영연방 로얄투어 당시 피지 국빈 만찬에서 입었던 블루 케이프 드레스 유사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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