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이」

패션뉴스	2011-06-17

「비토이」

신 감각 캐릭터 캐주얼로!

에리트베이직(대표 홍종순)의 신 감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비토이(BE@TOY)」가 브랜드 재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올 1월 에리트베이직에 인수된 「비토이」는 10~20대 영 고객을 타겟으로 한 아메리칸 토털 브랜드로 신 감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특히 학생복 「엘리트」, 유니폼 「월비」, 스포츠브랜드 「엘케이스포츠」, 남성복 「이지오」 등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에리트베이직의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학생복 전문 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2015년 2000억원 규모의 종합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리트베이직은 캐주얼 「비토이」를 비롯, 브랜드 M&A와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토이」는 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30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토이」 B.I 재정비 후 본격 스타트

2009년 런칭한 캐주얼 브랜드 「비토이」는 아메리칸 토털 캐주얼을 추구하는 신 감각 캐릭터 브랜드로 메인 타겟은 19세에서 24세이다. 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스토리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비토이」는 그간 온라인 유통을 통해 영 타겟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혀왔다.

올 초 「비토이」를 인수한 에리트베이직은 지난 1분기 동안 온·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캐주얼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고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사업전략을 완료했다. 기존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영 타겟을 중심으로, 10대에서 30대까지 소비층을 폭넓게 확대하고 향후 키즈 라인까지 추가해 패밀리룩으로 매출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토이」의 브랜드 아이콘인 곰 캐릭터를 강화해 의류는 물론 잡화, 팬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재용 「비토이」 상무는 “「엘리트」를 학생복 1위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시킨 후 종합패션기업으로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던 중 「비토이」를 만나게 됐다. 온라인 유통에 비전을 두고 기존의 학생복을 입는 소비자들과 연결선상에 있는 사업을 물색하던 중이었기에 확고한 캐릭터와 상품성을 보유한 「비토이」는 우리에게 안성맞춤이었다”고 회고했다.

에리트베이직은 「비토이」의 조직을 새롭게 구성한 한편 B.I를 리뉴얼하고 캐릭터와 디자인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하되 기본적인 컨셉과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비토이」를 운영하던 팀장을 영입, 인수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했다.

‘아메리칸 어반 빈티지 캐릭터 캐주얼’로 브랜드 방향을 설정한 「비토이」는 최신 트렌드를 믹스매치한 컨템포러리 캐릭터 캐주얼 룩을 지향한다. ‘Be a Toy(장난감이 되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브랜드 네임처럼 어른이 될수록 잃어가는 유머러스하고 창의적인 감성을 고유의 캐릭터 아이콘으로 재창조해 남녀 모두 착용이 가능한 유니섹스 캐릭터 캐주얼을 제안할 예정이다.

「비토이」 의류, 잡화, 캐릭터 사업까지

「비토이」는 그 동안 「엘리트」 학생복을 통해 쌓아온 10대 고객들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임 상무는 “10대 고객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엘리트」 학생복의 노하우가 「비토이」를 전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엘리트」와 함께하는 다양한 코-프로모션을 마련해 10대들에게 인지도를 확보하고, 그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비토이」를 찾을 수 있도록 소비층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영 타켓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채널 마케팅 플랜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토이」는 독자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유통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로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볼륨확장을 위해 상품구성과 유통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그 동안에는 주로 티셔츠와 후드 짚업 등 저지 류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왔다면, 올 F/W부터는 아웃터와 하의류 등 우븐 아이템을 보강하고 구성을 다양화해 기존의 스트리트 브랜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제도권 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외형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 전개에도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가두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안착을 이룰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 및 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유통을 전개하고 있으며, 서울 및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직영점 오픈 장소를 물색 중이다. 3~4개 정도 직영점 전개 후 대리점을 확대해 올해 30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리트베이직 글로벌 종합패션기업으로
2015년 2천억원대 매출 목표

“에리트베이직은 적극적인 M&A와 다양한 영역의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해 2015년 2000억원 규모의 종합패션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비전에 「비토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종합패션기업으로써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에리트베이직이 「비토이」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이미 「비토이」 이외에도 「엘케이스포츠」「이지오」 등 다양한 영역의 패션 사업 전개로 토털 라이프스타일 패션기업의 외형을 갖췄지만, 1020세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캐주얼 브랜드 「비토이」의 성공적 시장 안착은 더 큰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학생복을 전문으로 하던 기업이 트렌디한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에 의아해하기도 하지만, 회사측은 오히려 이러한 이력이 마이너스 요소보다는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임 상무는 “「엘리트」가 단기간에 학생복 1위 브랜드가 된 것은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한 10대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니즈 변화에 발맞춰 충실히 진화를 거듭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하며 “이러한 노하우를 「비토이」에 적용,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적극 반영해 소구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토이」는 런칭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기획된 브랜드로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 상표출원이 되어있다. 중국의 경우 「비토이」의 제품을 모방한 ‘짝퉁’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 회사측은 국내 시장 안착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답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최종 목표에 다가설 계획이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