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4-16 |
'아프리카의 아마존' 주미아, 뉴욕 월가를 강타했다
아프리카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주미아가 아프리카 스타트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주미아는 알리바바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주미아(Jumia)가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스타트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신규상장를 개시했다.
현재 19억 달러(약 2조 1,536억원)의 가치가 있는 이 회사는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 달러(약 2,267억 원)를 펀딩했다.
2012년 나이지리아 출신이자 하버드경영대학원 동문인 툰데 킨데와 라파엘 아프에도르가 설립한 주미아는 설립 6년 만인 지난해 400만명의 활성사용자와 8만 곳의 판매상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낙후된 인프라와 빈곤, 높은 문맹률 등의 이유로 전자상거래가 여전히 전체 소매판매의 1% 불과한 아프리카에서 이뤄낸 성과다. 특히 아프리카의 열악한 현지 사정에 맞춰 주도를 몰라도 배달이 가능한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아프리카에 최적화된 거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나이지리아를 넘어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이집트, 아이보리 코스트, 케냐, 가나 등 아프리카 14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내용도 가전과 의류 등 제품 판매, 호텔 및 항공 예약, 음식 주문 등으로 다양해졌다. 케냐에서는 프랑스계 대형 할인점 까르푸와의 협업으로 상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미아는 주식상장(IPO)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는 출시 당시 14달러 50센트(약 1만 6천 원)에서 75퍼센트 오른 25달러 46센트(약 2만 9천 원)를 기록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아프리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아마존'으로 불리는 주미아는 지난해 1억4,750만 달러(약 1,672억 원)의 수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
2019년 거래에서는 약 1,000만 달러(63%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의 경영진은 그 사이트가 400만 명 이상의 활동적인 사용자와 8만 1천 명의 판매자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래 아프리카 인터넷 그룹이 설립한 주미아의 최대 주주는 현재 플랫폼 자본의 30%를 보유한 남아프리카통신그룹 MTN, 독일 디지털 스타트업 스튜디오 로켓 인터넷(21%)과 룩셈부르크의 밀리콤(10%) 등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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