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9-04-06 |
2018년 패션기업 매출 감소, 영업 부진...LF·신세계인터내셔날·휠라·F&F·한섬 강세 지속
지난해 패션기업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LF, F&F,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한섬, 대현, BYC, 영원무역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패션기업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LF, F&F,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한섬, 대현, BYC, 영원무역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공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패션 및 섬유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부진, 순이익 감소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 소비의 감소와 국내 패션시장을 둘러싼 외부 경제환경의 악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기업 가운데 일부 기업들만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침체와 영업이익, 순이익 감소 및 적자전환이나 적자지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0개 패션·섬유·유통 관련 기업의 2018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전체 기업의 54%에 해당하는 27개 업체만이 전년대비 증가했거나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에 해당하는 22개 업체만이 전대대비 성장했거나 흑자로 전환됐다.
↑사진 = 2018년 실적 강세를 기록한 '휠라'의 캠페인 이미지
섬유·유통을 제외한 29개 패션 기업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55%에 해당하는 16개 기업이, 영업이익은 51%에 해당하는 15개 업체가, 순이익은 44.8%에 해당하는 13개 기업만이 전년대비 실적이 증가했거나 흑자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전체 기업의 약 50%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이익률 감소로 인해 재무구조 악화와 함께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50개 상장 기업 가운데 휠라코리아, 한섬, F&F, 영원무역은 전년대비 초강세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LF, 신세계인터내셔날, BYC, 대현 등도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는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모든 부분에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7% 늘어난 2조9천54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64.21% 신장한 3천571억원, 순이익은 94.29% 증가한 2천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실적 강세를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레트로 스포츠 트렌드를 바탕으로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 라인을 10~20대 소비자에게 맞게 진화를 거듭한 것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한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2018년 기존 유통채널과 더불어 온라인, 홀세일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수익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2018년 실적 강세를 기록한 LF의 'TNGT' 캠페인 이미지
한섬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74% 증가한 1조2천992억원에 기록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7.25% 신장한 919억원, 순이익이 38.07% 증가한 74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7.08%을 기록해 영업 관리를 통한 실적 증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은 확고하게 자리잡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와 충성 고객의 안정적인 지지, 그리고 주요 백화점을 비롯한 핵심상권에서의 유통 파워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MLB」를 전개하고 있는 F&F는 지난해 2017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타 기업에 비해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F&F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3.69%를 기록하는 등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MLB」를 통해 실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2% 감소한 915억원을 달성했으나, 매출액은 19.31% 증가한 6천687억원, 순이익은 45.95% 늘어난 1천9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 캠페인 이미지
LF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흐름 보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53% 증가한 1조7천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50% 증가한 1천195억원, 순이익은 16.28% 늘어난 813억원을 달성했다.
생활문화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LF는 「닥스」 「헤지스」 「마에스트로」 「질스튜어트」 등 안정적인 성장세와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가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면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52% 증가한 1조2천626억원, 영업이익은 118.26% 대폭 신장한 555억원, 순이익은 138.95%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직수입 브랜드의 양호한 실적 흐름과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 계속적인 신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 = 2018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강세를 기록한 대현 '주크' 캠페인 이미지
이와 함께 대현과 BYC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현과 BYC는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현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8.95% 증가한 179억원, 순이익은 19.87% 신장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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