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4-04 |
美 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매장 첫 추월 새 이정표
미국의 온라인 쇼핑이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를 추월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 통계국 2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프라인 매장을 앞질렀다.
아마존이 이끄는 온라인 쇼핑이 지난 2월 드디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통계국의 최근 소매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매출이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11.813%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일반상품 판매인 오프라인 매출(11.807%)보다 높았다. 이는 통계국의 일반 상품 부문에서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 판매를 이긴 첫 사례다.
베스포크 인베스트 그룹의 폴 하키 공동창업자는 "인터넷과 온라인 쇼핑이 '단지 반짝 유행'이었던 시대는 몇년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온라인 쇼핑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이번의 경우는 온라인 소매업체가 차지한 소매 판매의 총 수익"이라고 덧붙였다.
'클릭스'라 불리는 온라인 부문은 지난 20년동안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상무부에 따르면, 온라인의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후반의 5퍼센트 이하에서 2019년에는 약 12퍼센트로 증가했다.
2월 온라인 판매는 백화점, 회원제 할인 매장, 대형 마트 등 '브릭스'라 불리는 일반상품 판매점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지난 2월 온라인 소매판매는 전체 매출의 11.813%를 차지해 일반상품의 11.807%와 비교되었다. 물론 오프라인(brick-and-mortar) 매출은 자동차(20.4%)와 레스토랑(12.4) 매출과 같은 다른 범주를 포함하면 온라인 매출보다 더 높다. 폴 하키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비교해야 할 만큼 차이가 매우 작지만 추이를 보면 매우 분명하다”면서 “온라인 쇼핑과 재래식 소매점의 쇼핑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류와 액세서리 매장과 같은 일반 상품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카테고리의 오프라인 매장도 있다. 온라인 판매는 현재 전체 4위로 2월에 약 598억 달러(67조 8,4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매 매출 1위를 차지한 자동차와 부품은 전체 소매 매출의 20.4%를 차지했으며 식음료 매장 매출과 레스토랑과 바 매출은 각각 12.4%와 11.9%로 2,3위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는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폴 하키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마존 프라임은 사람들이 더 이상 배송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원동력이 작용해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추세가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의 총 소매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로 보인다.
미국인들이 가구, 의류, 식품,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을 사는 것을 줄이면서 소매 판매는 0.2% 감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해 조사된 경제학자들의 2월 소매 판매는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