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9-04-02 |
브랜드 '칼 라거펠트' 이끌 후임자...김훈·카린 로이필드 공동 작업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이끌어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 김훈이 맡고, 카린 로이필드다 스타일 어드바이저로 임명, 3시즌 동안 협력할 예정이다.
↑사진 = 브랜드'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훈(좌)/ 스타일 어드바이저 카린 로이필드(우)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칼 라거펠드가 세상을 떠난 후, 그가 만든 자신의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이끌어갈 후임 디자이너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칼 라거펠트는 생전에 샤넬과 펜디의 최장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기성복 패션 브랜드와 호텔 사업 등 광범위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체를 별개로 운영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당시 '칼 라거펠트' 브랜드를 이끌 후임자로 수석 디자이너로 재임중인 한국 출신 김훈과 전 보그 파리 편집장 출신 카린 로이필드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생전에 칼 라거펠트의 잘친이었던 카린 로이필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될 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었고, 칼 라거펠트 디자인팀을 이끄는 디자이너 김훈과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사진 = 카린 로이필드와 생전의 칼 라거펠트
결국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카린 로이필드는 브랜드 '칼 라거펠트'의 스타일 어드바이저로 공식 임명되었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1월 31일 자신의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와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카린 로이필드와 콜라보를 통해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 '더 에디트 바이 카린 로이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3시즌 동안 스타일 어드버이저 역할을 맡게 된 카린 로이필드의 첫 컬렉션은 2020 봄/여름 시즌이 될 예정이다.
카린 로이필드는 "여러해 동안 칼 라거펠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는 영원한 전설이며 패션과 사진, 스타덤의 의미를 다시 정의했다. 그의 이름을 건 브랜드의 스타일 어드바이저로써, 앞으로 3시즌 동안 그의 시그너처 비전을 널리 알리는데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9월 그녀는 이미 칼 라거펠트와 공동 디자인한 '더 에디트(The Edit)'라 불리는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칼 라거펠트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는 "우리는 칼 라거펠트가 직접 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훈이 이끄는 디자인팀을 중심으로 스타일 어드바이저 카린 로이필드의 재능이 합쳐진 칼의 상징적인 디자인 미학을 기리고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브랜드 '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훈
'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훈은 국민대 의상학과 87학번으로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 뉴욕의 FIT에서 학업했다.
이후 타미 힐피거의 여성복 블루 라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고 폴로 랄프 로렌, 아베크롬비 앤 피치컨버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5년 8월 세계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칼 라거펠트가 자신의 브랜드 '칼 라거펠트'에 김훈을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했다.
김훈은 "콜라보레이션은 칼이 추구한 작업 윤리의 핵심었으며 우리는 이 정신을 함께 일하는 방법으로 계속 포용할 것이다. 한 팀으로 칼 라거펠트의 무한한 창조적 비전을 기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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