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25 |
꼼 데 가르송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 2019 이사무 노구치 상 수상
꼼 데 가르송 창시자인 일본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가 2019 이사부 노구치 상을 수상한다. 꼼 데 가르송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뉴욕에 있는 노구치 미술관은 브랜드 꼼 데 가르송 창시자인 일본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에게 2019 이사부 노구치 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본계 미국인 화가 이사무 노구치의 혁신 정신과 동서 문화교류에 대한 헌신을 기리며 그 정신을 아어가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노구치 이사무 상은 2019년 5월 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노구치 미술관 연례 행사에서 레이 가와쿠보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노구치 미술관은 보도 자료를 통해 "도쿄 출신의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패션이 보여줄 수 있는 개념에 끊임없이 반항했으며 동시에 옷에 대한 우리의 예상을 뒤엎으며 이사무 노구치와 마찬가지로 디자인과 예술은 본질적으로 다른 시도라는 생각으로 도전했기 때문에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레이 가와쿠보는 1969년 패션 브랜드 꼼 데 기르송을 설립하고 2004년 남편 아드리안 조페와 함께 그래픽 디자인, 광고, 인테리어 장식 등 레이 가와쿠보의 디자인 과정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합된 멀티-브랜드 소매업체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을 공동 설립했다.
그녀의 작품은 여러 전시회에서 출품되었을 뿐 아니라, 201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레이 카와쿠보/ 꼼 데 가르송: 아트 오브 비트윈"이라는 타이틀의 단독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레이 카와쿠보는 이번에 수상하는 이사무 노구치 상 외에 1986년 패션 그룹 인터내셔널 상과 2000년 하버드 대 디자인 대학원으로부터 디자인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도쿄와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는 레이 카와쿠보는 1993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이사무 노구치 상은 일본의 산업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와 미국의 풍경 디자이너 에드위나 폰 갈에게 돌아갔다. 이전 수상자 중 유명인로는 영국의 건축가 로드 노먼 포스터, 일본의 화가 히르소히 센주, 미국의 조각가 엘린 짐머만, 오사카 출신의 건축가 타다오 안도 등이 있다.
레이 카와쿠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예술가도 아니고, 건축가도 아니고, 심지어 제품 디자이너도 아니다. 나는 언제나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보수적 의견과 권위에 대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는 이사무 노구치가 1970년에 오사카 세계박람회를 위해 무언가를 제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것은 '너무 새롭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나는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다...지금도 별로 변한게 없다. 나는 점점 더 많이 싸운다."고 덧붙였다.
뉴욕의 롱아일랜드 시티 근처에 있는 퀸즈 자치구에 위치한 노구치 미술관은 1985년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화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그의 모든 작품에 대한 연구와 감상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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