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3-17 |
정준영 쇼크, 타미 힐피거·에번라포레까지 불똥...블레임룩 확산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미국에서 귀국 당시 착용했던 패션 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타미 진스' 맨투맨 티셔츠와 '에번라포레' 모자로 불똥이 튀며 블레임 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지난 12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 당시 착용했던 '타미 진스' 맨투맨 티셔츠, '에번라포레' 모자로 불똥이 튀며 블레임 룩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레임 룩(Blame Look)’이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이나 스타일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유행까지 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말한다. 단어 그대로 ‘비난(blame)’과 ‘스타일(look)’을 합성한 신조어다.
과거 블레임 룩의 사례로 탈옥수 신창원의 미쏘니 티셔츠 , 신정아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의 에스까다 선글라스, 최순실의 프라다 신발, 정유라 패딩과 스타워즈 티셔츠 등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블레임 룩에 대한 관심은 제품 완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제조회사 입장에선 흐뭇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당 브랜드와 제품이 인지도 상승과 단기적 매출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결국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 부정적 요인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정준영은 촬영차 머물던 미국에서 황급히 귀국, 장발에 타미 진스 로고가 박힌 화이트 맨투맨 티셔츠와 에번라포레 캡모자, 백팩을 메고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당시에는 블랙 정장 차림이었지만, 이날은 누가 봐도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로고 티셔츠와 볼캡을 착용했다.
↑사진 = 지난 12일 정준영은 타미 진스 맨투맨 티셔츠와 에번라포레 볼캡을 쓰고 입국했다.
'타미 진스'는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청바지 라인이며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가 타미 힐피거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현대G&F는 그동안 타미힐피거 매장에 '타미 진스'를 복합 구성해 판매해 왔으나 지난 2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면적 67.4㎡ 규모의 ‘타미 진스 서울’ 단독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가로수길 '타미 진스' 매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로 주목을 받았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정준영이 입국 이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정준영 연관검색어에 ‘정준영 타미 맨투맨’ ‘정준영 모자 브랜드’ ‘정준영 타미 진스’ ‘정준영 타미’ '정준영 공항패션’등이 함께 떳으며 '타미 진스 어쩌냐' '타미 진스 좋아했는데, 이제부턴 안 입는다' '정준영 혼자 죽지, 타미 진스까지 같이 죽이네' 등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준영의 공항 패션을 분석한 브랜드와 가격 정보까지 공유됐다.
당시 정준영이 입은 타미 진스의 화이트 맨투맨은 ‘코튼 릴렉스핏 크루넥 티셔츠’로, 지난해 12만5000원으로 출시된 제품이며 에번라포레 볼캡 모자는 W컨셉몰에서 1만5천700원에 판매중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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