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9-03-17 |
이랜드그룹, 여성복 브랜드 'EnC 매각...재무구조 개선 박차
이랜드그룹이 상반기 중 여성복 브랜드 '이앤씨(EnC)' 매각에 나선다. 지분 매각가는 약 300~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여성복 브랜드 '이앤씨(EnC)' 매각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4월 신설법인 이앤씨월드를 설립, 이랜드월드(대표 정수정) 소속 여성복 ‘이앤씨(EnC)’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리시켰다.
최근 몇 년 동안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 알짜 사업을 매각하며 재무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이앤씨' 브랜드를 보유한 이앤씨월드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앤씨'는 이랜드그룹이 지난 2014년에 매각한 여성복 패션기업 데코네티션 소속 브랜드였다. 당시 이랜드그룹은 '이엔씨' 중국 판권만 남기고 매각했으나 국내 판권을 다시 인수해 국내와 중국에서 영업을 전개해왔다.
한때 부채비율이 400%에 달했던 이랜드그룹은 제화 브랜드 엘칸토와 켄싱턴제주호텔·상록호텔 부지 등 보유 브랜드·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9월말 기준 175.5%로 낮아졌으며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을 1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한편 이앤씨월드의 지분 매각가는 약 300~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앤씨'의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중국 상표권 보유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딜 클로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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