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12 |
중국 브랜드 잉스, 스트리트웨어 종주국 미국 시장 도전장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중국 스트리트 브랜드 잉스가 미국 전용 전자상거래 사이트 출시를 통해 스트리트웨어 종주국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
중국의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잉스(Inxx)가 지난 3월 11일 미국 전용 전자상거래 사이트 출시와 함께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 동양적인 요소와 웨스턴 실루엣을 믹스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잉스 컴퍼니는 자체 브랜드 '잉스' 뿐 아나라, 한국 브랜드 준지, 일본 브랜드 J.파세타즘, 덴마크 브랜드 엘리엇 에밀 제품을 제공하는 '컨셉추얼 하이-엔드 바이어 셀렉트 샵'으로 '잉스스트리트'와 'X 컨셉 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WWD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평균 54달러(약 7만원)에서 1,185달러(약 134만원)의 가격으로 회사의 뉴욕 물류 센터에서 취급하는 선별된 잉스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잉스는 지난해 중국 최대 쇼핑 휴일인 광군제 기간 동안 350만 달러(약 39억원)의 하루 매출 기록을 세우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탄탄한 소비자 기반을 가지고 있다.
↑사진 = 상하이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잉스의 2019 봄/여름 컬렉션
잉스는 동양적 요소와 웨스턴 실루엣이 믹스된 브랜드의 최신작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유니크한 디자인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의 헤리티지에 뿌리를 두고 미국 스트리트에서 성장한다'라고 묘사한, 2019 봄/여름 컬렉션 제품들은 잉스 브랜드의 홍보대사 겸 콜라보레이터로 활동 중인 일본의 배우 겸 뮤지션인 구보즈카 요스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했다.
↑사진 = 지난해 9월 뉴욕패션위크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 잉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 런칭에 앞서, 잉스는 지난 2018년 9월 뉴욕에서 프로젝트 집단 브이파일즈(Vfiles)와 함께 뉴욕 패션위크 첫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홀치기 염색과 워시드 데님룩을 선보였다.
아직 구체적인 진출 전략에 대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회사는 중국을 넘어 국제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생각은 확고했다.
↑사진= 잉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2019 봄/여름 컬렉션을 작업한 일본의 배우 겸 뮤지션 구보즈카 요스케가 2019 봄/여름 제품을 입고 있다.
샘 헤와 함께 잉스를 설립한 잉스의 공동창업자 헨리 마오는 "우리 자신만의 심볼을 만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한 디자인 경로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잉스는 알리바바의 티몰에 입점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 외에, 중국 전역에 110개 이상의 매장은 운영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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