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9-03-08 |
개성과 예술성의 조화, 2019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 스트리트 패션
8일간 진행된 2019 봄/여름 파리패션위크 스트리트는 패션은 개성과 예술성이 혼재된 다양한 스타일이 출현했다. 컬러풀한 가죽과 깃털 등 다양함이 돋보인 스트리트 패션을 정리해 본다.
2019 가을/겨울 패션먼스의 마지막 주자인 파리패션위크 첫날 2월 17일(현지시간) 화요일에는 패션위크의 오프닝을 장식한 디올 패션쇼 덕분인지 스트리트에는 디올 앙상블이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새들 백과 튤 드레스의 바다 사이에서 또 다른 '잇' 아이템이 고개를 내밀었다. 바로 조끼(Vest)였다. 오버사이즈와 스트리트웨어 친화적인 멀티기능의 스타일부터 광택과 위풍당당한 테일러드 타이-랩 버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옷들이 패션 미학에 적합했다. 조끼의 다재다능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둘째 날은 2019 가을/겨울 트렌드가 이미 상륙했음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컬러풀한 가죽이 주인공이었다. 가죽은 이미 뉴욕패션위크에서 인조 모피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패션쇼 관람객들은 밝은 레드의 모토-스타일 재킷이나 클래식한 카멜 색조 버튼 다운 등 비비드한 색조와 뉴트럴한 가죽 아이템을 미리 착용하고 있었다. 다양한 색상의 가죽 옵션도 눈에 띄였다.
요즘 자신들이 참석하는 디자이너 쇼에 신상을 주로 입고 가는 패피들은 밀라노에서는 거의 모든 프론트 로 참석자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찌를 입고 있었고, 뉴욕에서는 신인 컨템포러리 브랜드 나누시카의 비건 가죽 재킷을 입은 수많은 인플루언서를 볼 수 있었다
파리에서도 디올, 끌로에, 루이비통, 샤넬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입은 스트리트 스타일 패피들이 많았다.
목요일 스트리트의 관람객들은 몸에 착 붙는 드레스와 스테이트먼트 스커트부터 작은 숄더백과 여유있는 토트에 이르기까지, 체인메일이 두각을 나타냈다. 60년대의 파코라반 효과인 메탈로 만든 옷은 브랜드의 잘 알려진 시그너처니이기도 하다.
주말 동안 스트리트 스타일 패피들은 스웨터와 플리츠 스커트 듀오, 컴뱃 부츠와 짝을 이룬 하늘하늘한 드레스, 매력적인 과장된 튤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레드 컬러룩의 대부분은 발렌티노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 보였다.
패션위크 폐막을 하루 앞둔 월요일에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블랙 & 화이트룩이 대거 등장했다. 사실 뉴욕의 브라운과 베이지 앙상블부터 밀라노의 슬라임 그린과 모노크롬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컬러 코디룩은 이번 시즌 패션먼스의 일관된 스타일 테마였다.
패션에 정통한 파지리앵들은 블랙 & 화이트룩에 비단뱀 부츠나 팝컬러의 레드 힐, 강한 어깨와 새발 격자무늬 모티브의 스테이트먼트 코트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디테일을 추가했다.
칼 라거펠트와 작별의 시간을 가진 샤넬 컬렉션과 80년대 펑크를 미래적으로 풀어낸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루이비통 패션쇼가 열린 파리패션위크의 마지막 날, 스트리트에서는 깃털이 들어간 옷차림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는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자신의 작품에 깃털을 포함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파리에서 선보인 2019 가을/겨울 미우미우 컬렉션에서도 핑크 레오파드의 깃털 장식이 있는 자카드를 선보였다.
그녀 외에 많은 디자이너들 역시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깃털을 다수 포함시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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