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3-05

英 왕실 '케이트 미들턴-메건 마클 비방' 더이상은 못참아!

영국 왕실이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불화설을 부추기는 각종 악성 댓글을 차단하고, 심각한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 그리고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 = 지난해 12월 25일 막달레나 교회 연례행사에 참여한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영국 왕실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메건 마클 왕자비 간 불화설을 부추기는 막말전쟁에 강경 대응으로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버킹엄 궁과 클래런스 하우스, 켄싱턴 궁은 공동으로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버킹엄 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클래런스 하우스는 찰스 왕세자, 켄싱턴 궁은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왕실 소셜미디어에서 이용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 등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영국 왕실은 건강한 토론, 의견 개진, 제안 등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만큼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지난해 7월 14일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은 미국의 세레나 윌리암스와 독일의 안젤리크 캐르버가 맞붙은 여자 단식 테니스 결승전을 관람했다

 

특히 스팸이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공격적이거나 위협하는 내용, 성적으로 노골적인 내용, 성이나 인종, 종교, 국적, 나이 등과 연계해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실 업무 담당 직원들이 소셜미디어의 가이드라인을 지켜보고 이를 어기는 경우 댓글을 차단하고 삭제 또는 감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악성 댓글의 경우 도를 넘으면 경찰에 신고할수도 있다고 가이드라인은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영국 네티즌들이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두 왕실 여성을 '세기의 라이벌’로 몰아가며 상대방을 거칠게 비방하고 성적·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나왔다.

 

↑사진 = 지난해 6월 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2번째 생일 축하 퍼레이드에 참여한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팬들이 두편으로 나뉘어 ‘막말’ 싸움이 심해지고 거친 언사가 홍수를 이루며 난타전을 벌이자 급기야 켄싱턴궁은 지난달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두 소셜 미디어 회사에 악성 댓글을 차단해달라고 협조를 구한 것이다. 

 

지난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 공식 사이트에도 메건 마클 왕자비에 대한 악성 댓글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실의 공식 트위터는 387만명, 켄싱턴 궁 트위터는 169만명의 팔로워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왕실의 두 며느리 간 불화설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 부부가 켄싱턴궁에서 런던 교외의 프로그모어 별궁으로 이사한 것이 동서지간의 다툼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사진 = 지난해 3월 12일 웨스트민스터 성당 연연방 기념일 축하 예배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

 

켄싱턴궁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미들턴과 마클에 대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두 여성의 불화설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안 켄싱턴궁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메건 마클 사진에는 “돼지 얼굴” “드레스가 마치 웨이트리스 유니폼 같다” “흑인 혼혈인 마클이 피부 표백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비방성 댓글이 수천개씩 달렸다.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을 노골적으로 비교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마클이 아름다운 것은 맞지만, 그에게 ‘왕실의 기품’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하지만 미들턴은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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