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3-05 |
뉴욕시, 의류 재사용을 위한 '순환 패션' 적극 지원
패션 캐피탈 뉴욕시가 순환 패션과 매립지로 옷을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앨런 맥아더 재단과 손잡고 #WearNext 캠페인을 추진한다.
뉴욕시 위생국(DSNY)과 뉴욕 경제 개발 법인(NYCEDC)은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순환 패션을 지원하는 #WearNext 캠페인을 위해 영국의 엘런 맥아더 재단과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매립지로 옷이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소비적 패션문화로 극심한 몸살을 앓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엘런 맥아더 재단의 '패션 순환 프로그램(Make Fashion Circular)'을 통해 의류 원단 및 제품을 재활용해 패션 산업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뉴욕의 단체들은 뉴욕 도처에 있는 어패럴 산업의 폐기물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집가, 제활용업체, 재판매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3월 4일부터 6월 9일까지, 도시 전역에 걸쳐 1,100여개가 넘는 참가업체는 뉴욕시 위생국이 작성한 온라인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필요없는 옷을 놓아둔다.
참여 브랜드로는 아소스,애술레타, 갭, H&M, 리포메이션, 자라 뿐 아니라 중고품 매매 기업인 뱅크, 보그, 할로텍스, 아이코(I:CO), 렌징과 스레드업도 참여한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 매립지에는 매년 2억 파운드의 옷을 버져지고 있다. 또한 엘런 맥아더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재료의 73%가 수명이 다했을 때 매립하거나 불에 태우는 반면, 새 의류를 위해 재사용되는 것은 1% 미만이라고 한다.
'패션 순환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5월 엘런 맥아더 재단이 시작했으며, 패션 경제 내에서 윤리적이고 순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이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브랜드는 스텔라 맥카트니, 나이키, H&M, 버버리, 갭, 고어텍스, 렌징 등이 있다.
'패션 순환 프로그램'을 이끄는 책임자 프랑소아즈 수쉐는 "고객으로서 우리는 어디에서 옷을 사는지와 그것을 어디에서 입어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WearNext는 그 여정의 다음 단계에 관한 것이다. 옷이 필요없게 되면 과연 우리 옷은 어디로 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브랜드들이 뉴욕시와 재활용업체들과 함께 모음으로써, 우리는 뉴욕 시민들이 그들의 옷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게 되었다.
이것은 중요한 단계지만, 고객만으로는 패션업계의 폐기물와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안전하고 재생 가능한 소재로 옷을 만들고, 새로운 사업모델로 활용도를 높이고, 헌 옷을 새 옷으로 바꾸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산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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