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9-03-04

[리뷰] 파리지앵 스트리트, 2019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

패션 해체주의자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발렌시아가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은 파리지앵 스트리트웨어에 바치는 헌정시였다.


       

 

현재 파리 패션계에서 뎀나 바잘리아만큼 독특한 패션 미학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를 찾기 힘들다.

 

구소련 조지아 출신 디자이너인 뎀나 바잘리아는 엣지있는 브랜드 베트멍의 공동창업자이며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지 3년만에 럭셔리 소비자들 위한 새로운 행동 수칙을 창안했다.

 

바로 권위적인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에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 고가의 후드티, 데드 운동화, 로고 등을 성공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만들었다.

 

지난 3월 3일(현지시간)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공개된 뎀나 바잘리아의 2019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그의 비전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러브 레터였다.

 

디자이너는 영감을 얻기 위해 컨템포러리 소바자를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백스테이지에서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 대해 "나는 파리와 다시 사랑에 빠졌다. 이것이 바로 나의 모던 버전의 파리지앵 스타일이다. 파리 시내에 나갔을 때 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2019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파리 외곽에 있는 내부를 깜깜하게 만든 영화 스튜디오에서 스트로보 조명 아래에서 선보였다. 그것은 발렌시아가 소비자들을 위해 재포장된 메트로폴리탄 라이프를 보는 분명한 '어반 어페어'였다.

 

패션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무대 중간을 모델들이 오가는 것 대신, 뎀나 바잘리아는 거대한 아스팔트 포장재로 만든 캣워크의 가장자리 주위를 걷도록 모델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기존 패션쇼 방식을 벗어나 관객들이 컬렉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남녀를 위한 108가지 룩을 제안했으며 과장된 칼라의 트렌치 코트, 퀼팅 두베 코트와 푸퍼 재킷 등 뎀나 바잘리아의 시그너처를 포함한 폭넓은 아우터웨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 아이디어는 1919년에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설립한 유서깊은 패션 하우스가 식료품 쇼핑이나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 입는 옷차림을 좀 더 색다르게 제시한 것이었다.

 

이는 로고를 디테일로 사용한 트랙슈트 보텀과 관광 명소에서 주로 보이는 '파리'라는 글자가 프린트된 티-셔츠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오피스 워커 슈트는 뎀나 바잘리아의 전매-특허인 평평한 숄더 라인으로 재창조되었다. 

 

또한 뎀나 바잘리아는 도시 거주자들의 옷입는 방법에도 변화를 주어 낮과 저녁의 복장 규칙을 혼합했다. 핑크 네온 벌룬 가운과 퀼팅 나이트 코트는 옥외에 적합한 아노락과 각이 진 네크라인이 달린 스팽글 장식의 사이-하이 칵테일 가운과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번 쇼에서는 쇼핑이 핵심 테마로 떠올랐는데 이는 최신 액세서리들로 표현되었다. 모델들은 가죽 투명 가방을 몸에 두르고 제품을 잔뜩 실은 토트 백을 들고 다녔다.

 

일부는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 디자이너는 "이것은 광적인 소비자들, 쇼핑하러 가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헌정시다"라고 밝혔다.

 

대량 소비의 국제적 상징인 로고는 스트리트 스타일에 적합했으며 쇼케이스 내내 다양한 형태를 취했다. 놋쇠로 만든 B는 플랫 로퍼를 장식했으며, 미니 백은 클래식한 발렌시아가 모티브를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뎀나 바잘리아의 전략은 항상 평범한 것을 다시 포장하는 해체주의에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하우스의 보수적인 고객들을 소외시켰다고 비난한다.

 

아번에 선보인 쇼케이스는 지금 까지 그가 선보인 쇼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었으며 이는 엄청난 규모의 상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마도 젊은 소비자를 포함해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발렌시아가의 미학을 전달하라는 소유주인 커링 그룹의 압력 때문으로 보인다.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입은 실버 깃털 장식 가운은  뎀나 바잘리아가 하이패션 후드 티 뿐 아니라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레드 카펫 드레스도 만들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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