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9-02-28

[리뷰] 유스풀 테디 걸스, 2019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1950년대 테디 걸스 스타일을 재해석한 2019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은 매시즌 선보여 익숙해진 튤 스커트룩 등 상업적인 요소가 지배적이었다. 창의적인 관점의 디올 고유의 헤리티지 요소는 거의 없었다.


 

 

2016년 디올 하우스 사상 최초로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3년째  밀레니얼 친화적인 새로운 디올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999년에 출시한 새들백을 지난해 추억의 핸드백으로 부활시켜 각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과도한 소셜 마케팅으로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덕분에 압도적인 노출과 검색량은 매출 신장으로 작용했다.

 

또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타가 되어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문장의 티셔츠, '디올을 사랑해(J'Adore Dior)'라는 문장의 브레지어 끈 등 디올의 다양한 로고 사용은 젊은 세대의 유입을 증가시켰다.

 

파워 블로거 키아라 페라그니, 톱 모델 칼리 클로스 등 메가-인플루언서를 통해 디올 웨딩 드레스를 수백만 팔로워들에게 노출 확산시키는 등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매시즌 페미니즘을 부각시킨 디올의 여성복 컬렉션은 점점 더 상업화되며 일부 패션 비평가들과 디올의 오랜 마니아층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매출은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올은 2017년에만 490억 달러(약 54조 7,7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고 커머셜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2019 가을/겨울 컬렉션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파리 로댕 뮤지엄에서 진행된 디올 여성복 컬렉션은 1950년대 테디 걸스 스타일을 새롭게 탄생시킨 연금술을 펼쳐 보였다.

 

 

걸스 스타일에 매혹된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성별과 신체를 초월하는 여성성을 주제로 여성의 신체를 상징하는 알파벳을 런웨이의 배경으로 만들었다.

 

패션쇼는 울 미디 스커트와 버킷 햇, 벨트 백와 짝을 맞춘 '글로벌 자매애(Sisterhood Global)'라는 문장이 들어간 잇따른 스테이트먼트 티셔츠로 시작되었다.  

 

또한 에드워드 왕조 스타일의 벨벳 칼라가 달린 남성용 재킷과 풍성한 스커트, 진, 블랙 가죽 블루종을 착용한 독특한 헤어 스타일의  테디 걸스는 영국의 마가렛 공주 스타일이 더해져 디올만의 스타일로 완성됐다.

 

 

1950년대의 실루엣을 강조한 크리스챤 디올의 허리 라인과 현대적인 소재가 만난 약 90가지 룩들은 누구나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업적이었으며 창의적인 관점에서 디올 고유의 헤리티지가 담긴 요소는 거의 없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디올 첫 데뷔작 2017 봄/여름 컬렉션부터 빠지지 않는 튀튀(발레를 할 때 입는 치마) 풍의 튤 미디 스커트룩은 다수 지루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는 럭셔리 제품의 새로운 소비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및 Z-세대를 겨냥한 상업적인 접근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한편 프린지 포켓과 스트리트적인 박스 로고를 중앙에 반영한 버팔로 격자무늬 코트와 파카, 구조적인 가죽 재킷, 디올 모노그램을 안감으로 사용한 버킷 햇, 아늑한 담요 숄, 플리츠 데님 스커트와 워크웨어 느낌의 퀼팅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았다.

 

다소 펑키한 타탄 격자무늬와  버팔로 체크는 90년대 노스탈지아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블랙 브라렛 위에 오픈 니트 레드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의 털이 보송보송한 스웨터 형태의 그런지룩으로로 선보여졌다.

 

 

컬렉션의 대부분이 유스풀 트렌드와 모든 연령대의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바 재킷과 크롭트 트라우저, 블라우스 같은 샤프한 슈트 피스, 그래픽 프린트의스테이트먼트 오버코트,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한 니트, 블랙과 네이비의 보수적인 이브닝룩은 모든 세대에 걸쳐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디올 컬렉션에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안젤라 베이비, 카라 델레바인 등 많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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