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9-02-15

[리뷰] 뉴욕발 꾸띄르, 2019 가을/겨울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

마크 제이콥스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뉴욕패션위크에 수준급의 기술과 감정, 쇼맨십을 보여주었다. 거의 군계일학 수준이었다




지난해 9월, 1시간 30분이나 패션쇼를 지연시켜 논란을 빚었던 마크 제이콥스는 2월 13일(현지시간) 수요일 밤 6시 정각에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을 시작했다.

 

패션쇼 장소인 뉴욕의 오래된 건물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래커 칠을 한 런웨이에 비추는 휴대전화 스크린의 희미한 빛을 제외하고 칠흑같이 어두웠으며 관객들은 어둠속에 앉아 있었다.

 

케리 워싱턴,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소피아 코폴라, 리타 오라, 샤일런 우들리 등 프론트 로에 앉아있는 마크 제이콥스의 유명한 친구들과 지지자들의 얼굴조차 식별할 수가 없었다.

 

 

최근 사업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는 2019 봄/여름 컬렉션부터 새출발을 선언하며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비로운 어둠속에서 출발한 2019 가을/겨울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뉴욕패션위크에 수준급의 기술과 감정, 쇼맨십을 보여주었다. 거의 군계일학 수준이었다.

 

단 하나의 스포트라이트가 활주로를 걸어가는 첫 번째 모델을 비추는 순간,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드러나며 관객들은 왼벽하게 패션쇼에 사로잡혔다.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시즌 테일러드, 크롭트 트라우저, 크루넥 니트, 미디 스커트, 실크 슬립 드레스, 비니, 날카로운 슈트, 그리고 캐피털-F 패션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실용적인 코트 등을 일상적인 옷장 스테이플과 믹스매치했다.

 

극단적인 오버사이즈 드레스도 있었다. 마리골드, 라일락, 스카이 블루, 양귀비 레드와 바다 거품, 풍부한 컬러와 패턴의 케이프 코트, 모피 스테이트먼트 아우터웨어, 그리고 장식용 금속조각인 파이에트,  반짝이는 타이츠, 풍성한 깃털 등이 돋보였다.

 

드레스는 동화에서 영감을 받는 듯 했다. 모델이 꽃잎 더미에서 막 나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짧은 청록색 오프-더-솔더와 하이 네크라인의 블랙 & 화이트 폴카 도트, 독특한 꾸띄르 퀄리티의 깃털 피날레 가운이 대표적이었다.

 

 

모델 캐스팅 역시 의상만큼이나 환상적이었다. 크르스티나 크루즈, 기네비어 반 시누스, 지지 하디드, 리우 웬, 칼리 클로스, 린제이 왁슨, 카이아 거버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슈퍼 모델들이 런웨이를 질주했다. 90년대 이후 캣워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크리스티 털링턴은 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패션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는 깃털 장식 모자, 러플 칼라와 소매, 볼륨감있는 풍성한 스커트 등 탁월한 공예품 수준의 꾸띄르한 아이템이 공존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컬렉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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