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5-20 |
주얼리 사업 ‘탐나는도다’
트라이본즈 「필그림」, 스타럭스 「판도라」 전개
패션 업체들이 주얼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최근 주얼리가 패션의 정점을 찍는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가의 파인 주얼리에서부터 저렴한 페이크 주얼리까지 다양하게 사랑 받고 있다.
주얼리 사업은 타 복종에 비해 시즌과 연령층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 반면 아직까지 마켓 규모가 작고 리딩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패션 업체들이 패션 브랜드 전개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얼리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트라이본즈와 스타럭스가 새롭게 수입 주얼리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는 4월 1일부터 필립컴퍼니에서 전개했던 「필그림」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지난해 타임로드를 통해 선보였던 「판도라」는 올 S/S부터는 스타럭스(대표 박상배)가 이어받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주얼리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개사가 바뀐 「필그림」과 「판도라」 모두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로 패션전문기업을 통해 국내 시장의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그림」은 1983년 보헤미안과 에스닉, 로맨틱 무드를 지향한 브랜드로 출발한 뒤 지난해부터는 모던과 컬러풀한 감성, 트렌디함으로 컨셉을 재정비하고 스와로브스키 스톤과 준보석용 재료를 이용해 매년 4회에 걸쳐 1천500여종의 제품을 50여개국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비롯한 6개 백화점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새로운 전개사가 된 트라이본즈는 「필그림」을 보다 원활하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점당 효율을 극대화하고 추후 유통 볼륨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 다른 덴마크 대표 주얼리 「판도라」는 1982년 코펜하겐의 작은 공방에서 탄생해 전 세계 420여개의 단독 부띠끄와 1만여개의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까르띠에」 「티파니」에 이어 세계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판도라」는 자신만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추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모멘츠 컬렉션(Moments Collection)’으로 유명하며 올해로 런칭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멘츠 컬렉션은 2000여개 스크류 방식의 비즈 장식 중 본인만의 스토리가 담긴 장식을 선택해 착용 가능한 브레이슬릿으로 지난 5월 3일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획 사진전 ‘Unforgettable moments with PANDORA’을 통해 셀러브리티들의 특별한 스토리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스타럭스는 「판도라」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사진전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기존 고가의 참 브레이슬릿에 주력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베스트 셀러로 구성된 3~4개의 패키지 상품과 반지에 집중하고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같이 패션 전문업체가 그 동안 의류와 잡화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에 상품력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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