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02-14 |
[리뷰] 디스코 글램, 2019 가을/겨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2019 가을/겨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은 70년대부터 디스코 댄싱과 뮤직 트렌드의 최고봉이었던 뉴욕의 스튜디오 54를 테마로 디스코 글램룩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뉴욕 패션위크 마지막날 개최된 2019 가을/겨울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은 70년대부터 디스코 댄싱과 뮤직 트랜드의 최고봉이었던 뉴욕의 스튜디오 54를 테마로 디스코 글램룩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모델 지지 하디드가 오프닝을 장식하고 가수 베리 매닐로우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빅 헤어와 밝은 컬러의 드레스, 과감한 아이 메이크업을 통해 관객들을 70년대로 안내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웨스트 코스트 시크 혹은 80년대의 파워 걸크러시를 통한 아메리칸 글래머를 명쾌하게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번 마이클 코어스 패션쇼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가수 베리 매닐로우의 '코파카바나' 라이브 피날레 공연이었다.
온-테마 공연을 좋아하는 마이클 코어스는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주디 갈란트를 테마로 한 라이브 음악 공연을 선보여 이미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베리 매닐로우가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지지와 벨라 하디드 자매, 사비나 칼슨, 패티 핸슨 등 모델들이 화려한 배경과 함께 나이크 클럽 스튜다오 54 테마에 맞게 무대에서 춤을 추며 런웨이를 선보이는 등 마이클 코어스는 음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판타지 패션쇼를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마이클 코어스는 이번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도 평상시보다 패턴과 디테일에 신경을 쓰면서 그의 전형적인 사치스러운룩에서 벗어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컬러풀한 스팽글 장식의 일부 드레스들은 웨어러블했으며 셀럽들을 매료시킬 것 같은 라메 드레스와 깃털을 섞은 루렉스 룩들이 돋보였다. 벨라 하디드가 런웨이에서 선보인 스팽글과 깃털 장식 블레이저로 연출한 하의실종 룩은 대담했다.
패치워크 깃털과 비단뱀 프린트는 남성과 여성 제품 모두 선보였으며 플로랄 실크 드레스와 거대한 인조 모피 코트에 이상적인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스튜디오 54 로고가 새겨진오버사이즈 푸퍼 코트를 연상시키는 아이템들도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이번에 선보인 옷들은 확실히 편안한 글래머는 아니었지만 마이클 코어스의 전력을 다한 글램 룩을 보는 것은 즐겨운 경험이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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