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2-10 |
뉴욕 패션쇼 무대에 등장한 아기 모델...환호성 터진 이유는?
미국 디자이너 콜리나 스트라다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에 한 꼬마 모델이 관심을 독차지했다. 패션쇼 관객들은 탄성과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디자이너 콜리나 스트라다의 2019 가을/겨울 뉴욕 컬렉션 패션쇼 무대에 한 꼬마 모델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콜리나 스트라다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속가능 브랜드로 '저탄소 다이어트'라는 제목으로 환경친화적인 패션쇼를 위해 엄마와 아기를 패션쇼 모델로 캐스팅했다.
아기 모델 에메트(Emmett)는 엄마 모델 하르테 안드레센(Hartje Andresen)의 어깨 위에 목말을 타고 깔맞춤한 데이지-레이스 앙상블을 입고 런웨이를 함께 질주했다.
모자가 런웨이에 나타나자 패션쇼 관객들은 탄성과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모자가 함께 등장한 현재의 환경 보호 운동이 결국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디자이너 콜리나 스트라다는 이미 지난해 2월에 열린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5개월 된 흑인 아기 모델 졸라를 무대에 세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패션쇼에 등장한 옷들은 바다에서 쓰레기를 제거하는 단체인 4오션과 손잡고 75%의 팔리고 남은 원단과 해양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비즈로 구성되었다. 또한 콜리나 스트라다는 소재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핸드 페인팅과 홀치기 염색을 사용했다.
런웨이에서 모델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피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터퍼웨어(식품 저장용 플라스틱 용기) 물병과 음식을 가득 담은 유리 용기를 들고 워킹을 했으며 일부 모델은 쇼 중간에 식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10대 환경운동가이자 힙합 아티스트 시우테즈칼 마르티네즈(Xiuhtezcatl Martinez)는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임신한 모델과 모자가 런웨이를 워킹하는 동안 사운드 트랙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여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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