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5-18 |
아웃도어, 이종산업과 협업 마켓 넓힌다
기능성, 디자인 한계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극복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종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마켓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스타 마케팅, 공중파 광고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나 캐주얼 등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에서 아웃도어 라인을 앞다퉈 출시하며 시장의 규모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밀레」는 지난 4월 초에 진행된 ‘2011 서울 모터쇼’에서 클라이슬러의 레저용 차량 ‘짚(Jeep) 뉴 랭글러’ 신차발표회에 제품을 전시하며 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레저용 차량의 역동성과 기능성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컨셉과 시너지를 일으켜 전시장의 찾은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듣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전라남도 도청과 삼남길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도보천리길인 삼남대로 개척과 이정표 등의 인프라구축은 「코오롱스포츠」가 진행하고, 전라남도와 각 지자체가 길 개척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화장실, 숙소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지난 4월에 삼남길 해남구간이 개통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기능성 의자 듀오백코리아와 기술협약 MOU를 체결했다. 듀오백코리아의 인체공학 설계와 노하우를 제공받아 올해 2월 듀얼패드를 몰드성 형공법으로 적용한 등산 배낭을 출시했다. 이 기능성 듀오백 배낭은 출시 한 달만에 출고량의 70% 이상이 소진되는 귀염을 토했다.
이 밖에도 「아이더」는 지난해 5월 카메라 업체 올림푸스와 봄맞이 출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더」의 초경량 재킷과 올림푸스의 아웃도어 전용 카메라를 전시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노스페이스」도 지난해 삼성전자 애니콜과 손잡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익스크림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경쟁이 과열되면서 기능성 소재나 디자인 차별화에 한계를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극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박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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