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9-01-24 |
[리뷰] 오뜨 꾸띄르의 뉴트로, 2019 봄/여름 지방시 꾸띄르 컬렉션
지방시의 2019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은 옛 것과 새 것을 과감하게 믹스한 오뜨 꾸띄르의 뉴트로였다. 지방시의 과거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시대를 초월한 스마트하고 시크한 룩으로 변주했다.
지방시의 2019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은 옛 것과 새 것을 과감하게 믹스한 오뜨 꾸띄르의 뉴트로였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기 1년을 채운 영국 출신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하우스를 위한 자신만의 비전과 미학을 확고히 정립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 영국 왕실의 로얄 결혼식에 신부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해 단번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대열에 올랐다.
이번 2019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은 영화로운 지방시의 과거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경의를 표하는 접근방식을 선택했다. 화려한 레이스 가운, 나비 리본 백팩, 라텍스 등 파격적인 디테일을 시대를 초월한 스마트하고 시크한 룩으로 변주했다.
지방시 하우스 사상 처음 선보인 남성복 데뷔작이 호평을 받은 때문인지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몇 벌의 남성복이 포함된 2019 봄/여름 지방시 꾸띄르 컬렉션을 파리 시립 근대 미술관의 거대한 텅빈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지방시를 위한 3번째 오뜨 뀌띄르 컬렉션을 선보인 끌레어 웨이트 켈러는 이번에도 하우스의 기풍을 훌륭하게 구현했다.
화이트 라펠을 강조한 블랙 재킷에 라텍스 레깅스를 매치한 첫번째 룩은 예상 외의 반전이었다. 아울러 모든 컬렉션은 모던하고, 미묘하고, 미래적인 터치가 가득했다. 끌레어 웨이트 켈러는 "나는 모든 것에서 가능한 모던한 접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테일러드 블레이저, 레드 카펫을 위해 디자인한 장식적인 레이스 가운 등 보다 클래하고 페미닌한 의상의 흥미로운 반주였다. 특히 스트랩리스 블랙 가운은 보라색의 원 숄더 암 홀스터와 매치된 독특함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패션쇼에 선보인 남성복과 여성복 룩들은 본질과 매력을 부여하고 현대성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제안했다. 이마에 홀로그램 마스트로 싸고 목 주변을 강조한 완벽한 슬리브리스 재킷을 입은 모델들은 몽세라 카바예의 잊을 수 없는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캣워크를 워킹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런웨이와 레드 카펫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비 리본이었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 날개를 연상시키는 드레스 허리밴드에 있는 작은 나비 리본과 새틴 백팩과 연결된 거대한 나비 리본 모티브였다.
무지개 빛의 프린지로 만든 아주 과장된 드레스 역시 대담한 룩이었으며 깃털과 반짝이는 터치 등 장식물들이 돋보였다. 특히 남성용 턱시도 슈트와 두 가지 드레스 등 마지막 세가지 룩들은 실버- 화이트 색조로 만들었고 오버레이가 특징인 드레스들은 할리퀸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이용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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