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 2019-01-18

"패션잡지는 멋진 사진과 이미지 제작에 투자해야 살아날 수 있다."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과 SNS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패션 잡지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패션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는 홍콩에서 열리는 자신의 '비욘드 패션' 사진 전시회을 앞두고 '사이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지난 주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닉 나이트는 알렉산더 맥퀸과 요지 아마모토와의 사진 작업부터 아시아의 세계적인 영향력 증가과 #미투 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이르기까지 이야기했다.


특히 나이트는 패션 잡지의 미래와 출판업계가 앞으로 진부화 단계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도 언급했다. 현재 글로벌 패션잡지 업계는 지난 해부터 폐간과 구조 조정,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닉 나이트는 "잡지는 보통 5만부에서 10만부 정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킴 카다시안과 같은 사람이 1억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 파워는 잡지가 아닌 그녀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있다. 잡지는 더 이상 유행을 주도하지 못한다. 이제 유행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알렉산더 맥퀸의 생전 마지막 쇼 '플라토 아틀란티스를 패션 웹사이트 쇼스튜디오(SHOWstudio)를 통해 자신이 처음 패션쇼 생중계를 시도했지만 요즘은 일반인들도 SNS를 통해 손쉽게 패션쇼를 생중계하고 있다고 말하며 패션 미디어가 1인 미디어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을 겨냥해 출시 6개월 전에 열리는 패션쇼가 끝난 후 그 이미지를 보기 위해 몇 개월간 잡지를 기다리던 시절을 이제 옛날 이야기라고 말했다.

 

즉 지금은 패션쇼가 끝난 후 곧바로 SNS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있고 심지어 바로 현장직구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월간지의 패션잡지의 영향력이 옛날에 미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패션 잡지는 이제 옛날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보통 잡지들은 멋진 패션 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패션쇼에 간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잡지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잡지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멋진 사진과 이미지 제작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요즘 패션 잡지의 유일한 존재 이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패션 잡지들이 멋진 패션 이미지를 만들지 않고 뒤쳐진다면 그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잡지를 위해 패션 화보를 찍을 때, 실제 잡지에 실린 기사를 보기 전에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월간지가 대부분인 패션잡지들은 속도보다는 질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 개인의 의견이기 때문에 패션 잡지에 대한 인식이나 사진에 대한 생각은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진보하고 있지만 아울러 옛 것을 그리워하는 복고풍 바람도 불기 때문에 다양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는 것이 잡지가 사는 길이 아닐까?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제시카, 가을 파리의 낭만! 시크한 심플리티 니트에 오버핏 재킷 툭 미니멀룩
  2. 2.이혜영, 파자마 입었나? 실크 드레스에 오버핏 재킷 세상 힙한 믹스앤매치룩
  3. 3.아이브 장원영, 런던에서 동네 마실 가듯! 자유로운 오버핏 후드 집업 꾸안꾸룩
  4. 4.옥자연, 서울대의 지적 카리스마! 차분한 모던 핏 분위기 올킬 품격의 겨울 코트룩
  5. 5.기은세, 벌써 퍼 재킷! 발 빠른 패셔니스타의 가을 럭셔리 데일리 시그니처룩
  6. 6.김해김·본봄·리이, 독창적 미학 담은 컨셉코리아 2026 S/S 파리 컬렉션 '호평'
  7. 7.표예진, 백리스도 청순! 마카오에서 빛난 로맨틱 A라인 실루엣 롱 슬립 원피스룩
  8. 8.주영훈 아내’ 이윤미, 도쿄 거리의 잇걸! 나이 잊은 세아이 엄마의 톡톡 튀는 핑크룩
  9. 9.잉크(EENK), 공예적 기법과 건축적 실루엣! 상해패션위크서 2026 S/S 컬렉션 공개
  10. 10.쥬시쥬디, 모던 데일리와 패턴 무드의 2025 F/W 니트 컬렉션 출시
  1. 1. 제니·리사·지수·로제·장원영·고현정·문가영, 1열 점령한 K스타 패션위크 스타일 TO...
  2. 2. 이주명, 12설 연상 김지석 이래서 반했나? 꾸밈없는 쿨한 매력 찐 애슬레저 데일리룩
  3. 3. 방탄소년단 뷔, 파리 패션위크 접수한 멋남! 전세계 여심을 흔든 프렌치 시크룩
  4. 4. [종합] 패러다임 대전환 역대급 대뷔전! 2026 S/S 파리 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9
  5. 5. [패션엔 포토] 에스파 카리나, 봄버 재킷과 볼캡 꿀조합! 가을 접수한 러블리 프레...
  6. 6. 김소현, 이런 모습 처음! 황금빛 아우라 26세의 고혹미 블랙 슬립 드레스룩
  7. 7. 설현, 민낯도 예뻐! 청바지에 카디건 동네 친구같은 리얼 현실 외출룩
  8. 8. 블랙핑크 제니, 샤넬쇼 끝내고 자유시간 만끽! 무심한 듯 시크한 프렌치 시크룩
  9. 9. 김혜수, 구멍이 숭숭! 디스트로이드 맨투맨과 데님 꿀조합 빈티지 레이어드룩
  10. 10. 아이브 레이, 핑크 카디건과 깃털 스커트! 발렌티노 홀린 심쿵 로맨틱한 투피스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