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11 |
생 로랑, 파리의 장엄한 새로운 패션 성지로 이전
생 로랑이 새로운 패션 성지에 입성했다. 3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완성된 유서깊은 이 건물은 파리 본사와 쇼룸으로 사용된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 로랑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벨샤스 거리 37-39번지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건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생 로랑 소유주인 커링 그룹 의지에 따라 파리 본사와 쇼룸을 합친 이 건물은 총 9,000 평방미터의 면적으로 3년동안 리노베이션을 거쳐 완공되었다. 원래 펜테몽 시토회 수도원이었던 이 건물은 1915년 프랑스 연금성 사무실이 들어서기 전까지 나폴레옹 제국 근위대의 막사로 사용했었다.
보도자료를 통해 생 로랑은 리노베이션 작업과 관련해 "우리는 목록에 있는 건물 규정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준수해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새로운 메종은 두 개의 환경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조된 펜테몽 시토회 수도원에는 쇼룸 뿐 아니라 브랜드 본사 직원들의 사무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태생의 그래픽 디자이너 카상드르(A. M. Cassandre)가 1960년대에 디자인한 상징적인 YSL 로고를 건물의 간판으로 사용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커링 그룹의 다른 시그너처 브랜드 구찌와 모회사도 2016년에 새로운 건물로 이사했다. 먼저 밀라노를 기반으로 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항공기 공장이 들어 있었던 건물로 이전을 했다.
프랑소아 앙리가 이끄는 커링 그룹은 파리 세브르 거리 40번지에 있는 이전에 라에네크 병원이었던 건물로 이주해 발렌시아가의 사무실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커링 그룹은 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7월과 9월 사이에 커링 그룹의 전세계 매출은 34억 유로(약 4조 3,821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분기에, 지난 2016년 에디 슬리만에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소니 바카렐로가 이끄는 이브 생 로랑은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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