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레뜨」

패션뉴스	2011-05-16

「라빠레뜨」

잡화 셀렉트숍 열풍 주도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영배)의 잡화 셀렉트 브랜드 「라빠레뜨」가 보끄레 신(新) 성장엔진으로 부상했다.

2009년 4월 온라인 마켓을 기반으로 수입 잡화 셀렉트 숍으로 런칭한 「라빠레뜨」는 런칭 첫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오프 라인까지 유통망을 확대해 온-오프 라인 통합 20개 매장에서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9년 17%, 2010년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며 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한 「라빠레뜨」는 현재 10개인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30개까지 늘려 300억원의 외형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그 동안 여성복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일궈온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온라인과 셀렉트 숍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적용한 「라빠레뜨」를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데 힘입어, 앞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 신 성장동력… 간판 브랜드로 도약

「라빠레뜨」는 빈티지 팝 컬러의 유머러스한 브리티시 스타일을 기본 컨셉트로, 위트있는 감성과 유니크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편집 브랜드다. 특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트렌디한 패션 액세서리 라인을 구성해 패션 리더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확대해가고 있다.

런칭 초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한 「라빠레뜨」는 현재 온라인 10개, 오프라인 10개 등 총 20개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7:3에서 올해 6:4로 오프라인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도 2월 신학기 성수기를 기점으로 크게 신장했다. 올해 2월과 3월의 매출을 살펴보면 대구 동성로점이 평균 2억원, 부산 광복점이 1억 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중심 상권에 위치한 매장들이 월 1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라빠레뜨」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셀렉트 숍이라는 유통 특성에 걸맞게 40~50평 대의 대형 매장으로 오픈해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라빠레뜨」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신 성장동력으로서 국내마켓을 넘어 중국과 일본, 동남 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마켓 재팬에도 입점해 해외 마켓을 테스트 중에 있다. 오는 10월에는 싱가포르에 매장을 오픈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라빠레뜨」 온라인 & 셀렉트 숍 열풍 주도
국내 성공 이어 아시아 시장 공략

「라빠레뜨」는 셀렉트 숍과 온라인 유통이라는 최신 유통 비즈니스 트렌드를 접목한 신 비즈니스 모델로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국내 패션계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브랜드는 과거 소호몰과 저가 제품들의 전유물이었던 온라인 마켓에 적극 뛰어들어 기획과 바잉, 품질, 배송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운영전략과 효율적인 관리운영 시스템을 통해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했다.

「라빠레뜨」의 최대 경쟁력은 우수한 상품 바잉력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있다. 「라빠레뜨」는 럭셔리 수입 백이 아닌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편집 구성하기 위해 해외 전시와 박람회를 누비며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명 ‘말가방’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라빠레뜨」의 대표 브랜드 「컵케이크(Cup Cake)」 역시 후즈넥스트에서 발굴한 홍콩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현재 「라빠레뜨」 내에서 7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히트 브랜드로 부상했다.

최근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아시아 유통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으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한 「컵케이크」는 2년 전 도입 초기에만 해도 바이어들에게 환영 받지 못한 브랜드였다. 가죽이 아닌 합성피혁이라는 점과 지나치게 유니크한 감도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2009년 4월 위즈위드에 첫 선을 보였을 때 패션 리더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 달간 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제 그 인기는 마니아층을 넘어 점차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로 패션 리더들을 공략해 대중에게 전파하고자 했던 전략이 먹혀 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라빠레뜨」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문식 e비즈 사업부 차장은 “「라빠레뜨」는 온라인과 셀렉트 숍에 대한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탄생된 브랜드다. 온라인 고객을 이해하고 상품과 가격, 서비스 등 그들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성장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라빠레뜨」 성공 이어 남성 잡화 「밴드오브플레이어즈」 오픈

「라빠레뜨」는 평균 3.3의 낮은 배수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하면서도 트렌디한 해외 아이템들을 직접 발굴하고, 온라인과 가두점 유통을 통해 중간 마진과 수수료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광고 등 프로모션 비용을 최소화한 대신 온라인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SNS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신뢰감을 쌓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라빠레뜨」 2탄 격인 남성 잡화 브랜드 「밴드오브플레이어즈」를 런칭했다. 이 브랜드는 「라빠레뜨」와 태생은 비슷하지만, 상품과 가격 등 운영면에서 「라빠레뜨」와는 다른 전략을 지닌다.

어반 헤리티지 라인을 컨셉으로 스타일리시한 남성 소비층을 공략하는 「밴드오브플레이어즈」. 현재 자체 온라인 몰을 통해 마켓 테스트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신사동에 오프라인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이원화해 「라빠레뜨」의 성장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최근 남성마켓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 브랜드가 「라빠레뜨」 이상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올해와 내년에도 이들의 후속 격인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잡화를 넘어선 토털 셀렉트 숍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차장은 “올해 「라빠레뜨」는 온라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통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밴드오브플레이어즈」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시키고, 새로운 아이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전략이 실현된다면 내년에는 더욱 크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