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9-01-03 |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 카프리 홀딩스로 사명 바꾸고 새출발
베르사체를 인수한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는 지미 추와 베르사체를 거느린 멀티 브랜드 패션 그룹으로 재탄생, 회사명을 카프리 홀딩스 리미티드로 바꾸었다.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 리미티드는 지난 1월 2일(현지시간) 베르사체 인수를 공식 완료한 후 멀티 브랜드 패션 그룹으로 새로운 지위를 반영하기 위해 회사명을 카프리 홀딩스 리미티드로 바꾸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코어스측에서는 '카프리 홀딩스'라는 새로운 회사 이름이 마이클 코어스, 지미 추, 베르사체라는 세 가지 브랜드의 '강력한 기반"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2일부터 이 회사의 뉴욕증권거래소 간판 기호는 CPRI가 될 예정이다.
21억 2천만 달러(약 2조 3,797억 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한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측은 장기적으로 80억 달러(약 8조 9,800억 원) 규모의 럭셔리 그룹으로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의 회장 겸 CEO 존 아이돌은 "베르사체 인수로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패션 럭셔리 그룹으로 거듭날 게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그룹의 새로운 이름인 카프리 홀딩스 리미티드는 오랫동안 상징적이고, 매혹적이며, 호화로운 장소로 인식되어 온 전설적인 섬에서 영감을 받았다. 2억년 전에 형성된 이 섬의 눈부신 3개의 바위는 창업자 주도의 3대 브랜드가 공유하고 있는 핵심인 '시대를 초월한 유산과 탄탄한 기반'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8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삼은 것 외에도 카프리 홀딩스는 베르사체 인수는 그룹의 지정학적 매출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아이돌 회장은 베르사체에 대한 그룹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베르사체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패션 럭셔리 하우스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탈리아 글래머와 스타일'의 동의어다. 우리는 베르사체 하우스가 현재 카프리 홀딩스 럭셔리 브랜드 패밀리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베르사체 CEO 조나단 애커로이드, 베르사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도나텔라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CEO 겸 회장 존 아이돌(사진 왼쪽부터)
이어 그는 "우리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도나텔라 베르사체, CEO 조나난 애커로이드,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있는 팀과 함께 세계적인 베르사체의 성장과 성공을 계속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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