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8-12-31 |
송구영신! 2018 지는 스타일, 2019 뜨는 스타일 Top 10
유행에 민감한 패션 트렌드는 마치 돌고 도는 뫼비우스 띠와 같다. 송구영신(送舊迎新), 2018년 패션시장을 주도했던 스타일 트렌드와 이를 대체할 2019년 새롭게 뜨는 스타일 TOP 10을 소개한다.
이제 2018년이 지고 새로운 2019년 새해가 밝아온다. 옛말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패션에 대입하면 더욱 새롭고 멋진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로 옷장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어딘지 시대에 뒤지고 소외되는 것 같은 강박관념은 그만큼 트렌드 수명의 주기를 짧게 만들었으며 유행하는 패션제품의 경우 1년이 멀다하고 새로운 패션으로 교체된다.
소비자 니즈는 갈수록 복잡 다단해지고 기업들은 이에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패션 산업의 속성상 첨단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대중들의 니즈와 기호를 파악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패션의 숙명이다.
물론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한다고 해서 오래된 것에 싫증이 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돌고 도는 뫼비우스와 같은 패션 트렌드에서는 종종 올드 스타일도 다시 돌아온다.
2019년에 레오파드의 대안으로 홀치기 염색을 제안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클래식한 애니멀 패턴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유행만큼이나 개취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유행했던 대드 스니커즈, 애니멀 프린트, 스팽글, 네온 등은 이미 싫증이 났거나 새로운 트렌드에 밀려 옷장 속으로 들어갈 처지에 놓였으며 올해 급부상 했던 패니 팩과 크롭 탑 역시 서서히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작별을 고해야 되는 지는 스타일과 새롭게 뜨는 스타일이 교차한다. 송구영신(送舊迎新), 올 한해 유행했던 스타일 트렌드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여 2018년 새롭게 뜨는 스타일 키워드 TOP 10을 소개한다.
1. 대드 스니커즈 대신 스포티한 운동화
꽤 오랜 시즌 유행했지만 시그너처 디자이너 로고나 형태의 대드 스니커즈가 스포티한 느낌을 추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일한 실용적인 신발은 아니다.
대신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의 양말과 운동화로 나일론 소재와 체육복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또한 놀라운 요소를 추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하고 신선한 컬러웨어가 아주 많다. 카고 팬츠와 바이크 쇼츠에 운동화를 매치하는 벨라 하디드 스타일이 좋은 예다.
2. 애니멀 프린트 대신 홀치기 염색
강력한 트렌드 아이템이었던 레오파드 프린트 아이템은 새로운 홀치기 염색 프린트에 자리를 서서히 물려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행은 돌고도는 법
2019 봄/여름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서퍼 분위기의 홀치기 염색은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버킷 햇을 매치하면 멋진 비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3. 전형적인 청청패션 대신 워시드-아웃 데님
촌스러운 패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기피했던 청청패션이 복고 바람을 타고 트렌드로 부활한지 몇시즌이 지났다. 청바지와 청재킷을 정장처럼 맞춰 입는 스타일의‘캐나디언 턱시도’라고 불리는 청청패션은 클래식룩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2019년에는 워시드-아웃 데님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시드-아웃 데님은 탈색된, 색이 바래서 퇴색한의 뜻으로 인디고 블루를 5회정도 세탁한 것처럼 된 느낌의 데님을 말한다.
4. 네온 컬러 대신 셔빗 컬러
이제 더 이상 연노랑 점퍼나 화려한 핑크 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여성들은 복숭아, 피스타치오, 레몬 등 셔빗 색조에 열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 스팽클 대신 라메
반짝이는 스팽글은 파티 드레스로 적당하지만 이제 좀 식상한 느낌이 든다. 그 대안으로 주름과 반짝임의 효과를 강조한 라메 스타일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반짝임 효과가 있는 라메는 나이트-데이트나 레드-카펫에 어울렸으나 올해는 데님과 하이-샤인 블레이저, 광택감있는 드레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 여성미를 발산하는 스타일로 변주되어 일상속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 레이스 대신 크로셰
레이스는 여성들이 늘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스러운 소재다. 그러나 내년에는 레이스 드레스보다 크로셰로 재작업된 맥시 드레스, 스웨터, A-라인 가운 등이 드레시한 의상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들은 재미있는 팝 컬러가 섞인 복잡한 스티칭의 크로셰에 매료될 것이다.
7. 스키니 진 대신 로우-슬렁 카고 팬츠
스키니 진은 사계절 만능 필수템이자만 2019년에는 화이트 티와 함께 매력적으로 보일수 있는 새로운 바지에 눈길을 돌려 보자. 밀레니얼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가 애용한 카고 팬츠는 어떤까? 아미 그린을 고수하든 혹은 카키나 카모를 선택하든, 허리에 낮게 걸치는 이 스타일은 걸크러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8. 크롭 탑 대신 웨이스트 혹은 힙 컷아웃
대담한 크롭 탑처럼 레그 슬릿처럼 자신이 과시하고 싶은 또 다른 놀라운 컷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드레스와 보디슈트, 트라우저의 힙 컷은 미니멀한 실루엣에 놀라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9. 체크 재킷 대신 베스트
요즘 체크무늬 블레이저는 여성들에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지만, 믹스를 통해 변화를 주는 완전히 새로운 실루엣이 부상한다. 오버사이즈 베스트는 안에 입고 있는 드레스의 프린트를 조금 더 돋보이게 해주며 옷차림에 볼륨을 더해준다.
10. 패니 팩 대신 미니멀 나일론 백
2018년 패니 팩이 허리에 매는 대신 어깨 위로 두르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얼리어답터 패셔니스타라면 새해에 새로운 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기능적인 형태의 나일론 파우치도 90년대 복고풍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2019 봄/여름 컬렌션을 통해 힌트를 주었다. 2019년 새로운 잇백을 찾고 있다면 재미있는 스트랩이나 스터드가 장착된 나일론 백을 선택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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