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12-24 |
버버리·베르사체·아소스, 비건 패션 프라이즈 수상
PETA 프랑스 지부는 3회째를 맞은 '비건 패션 프라이즈'를 통해 올해 퍼-프리 운동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킨 다수의 패션 브랜드들을 시상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프랑스 지부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비건 패션 프라이즈'를 통해 베르사체, 버버리, 메종 마르지엘라,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장 폴 고티에를 '가장 큰 럭셔리 패션 모멘트' 우승자로 발표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2018년 자신들의 컬렉션에서 모피 사용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퍼-프리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2019 캣워크에서 가죽을 금지한 헬싱키 패션 위크가 '가장 진보적인 패션 행사'로 선정되었다. 온라인 패션 대기업 아소스는 올해 플랫품 전반에 걸쳐 캐시미어, 실크, 깃털, 모헤어를 포함한 모피 컬렉션 판매를 금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최고의 진보적인 소매업체'로 선정되었다.
갤러리아 라파예트의 스튜디오 첼리스타는 잔인하지 않은 일련의 스니커즈와 부츠로 '베스트 비건 슈즈 컬렉션'에 이름을 올렸다.
PETA 프랑스 지부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마틸데 도레베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라이프스타일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생태학적인 원칙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적합한 제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디자이너들은 잔인함을 포함하지 않는 소재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동물을 섬유제품으로 취급하는 브랜드 시대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성이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퍼, 가죽, 오리와 거위의 깃털 등 동물성 소재를 비롯해 누에에서 생산된 실크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은 지난 몇 년간 그 지위가 변화해 왔다.
올해 패션계의 거물 휴고보스는 파인애플 잎 섬유로 만들어진 자연 기반 재료인 피냐텍스(Piateatex)를 사용해 만든 새로운 보스 남성용 신발을 출시했다.
스텔라 맥카트니와 아디다스는 상징적인 스탠 스미스 스니커즈의 비건 가죽 버전을 출시했다. 모피 사용은 올해 많은 브랜드들이 관습에서 벗어나면서 점점 더 논란이 되는 주제로 부상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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