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8-12-19

'2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1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최하위 에스모드

'2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 1위는 영국의 패션 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 영국의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에스모드는 올해 최하위 25위로 하락했다.



↑사진 = 2 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의 2017년 석사 과정 졸업 패션쇼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의 2018 패션 스쿨 순위가 지난 12월 17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지난해와 똑같이 1위는 영국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과 영국의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올해 베스트 10에서도 영국이 강세를 보여 센트럴 세인트 마틴(1위),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3위), 킹스턴 대학(9위), 웨스터민스터 대학(10위) 등 10위 안에 4개 패션 스쿨이 포함되었다.

 

이어 미국은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2위), FIT(4위), 토마스 제퍼슨 대학(7위) 등 3개 패션 스쿨이 10위 안에 들었고 이탈리아는 폴리모다(6위), 마랑고니(8위) 등 2개 패션 스쿨 10위 안에 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1개 패션 스쿨인 벨기에의 앤트워프왕립예술학교는 5위에 올랐다.

 

↑사진 = 2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의 2017년 석사 과정 졸업 패션쇼

 

올해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에는 전체적으로 영국과 미국의 패션 스쿨이 강세를 보여 지난해 25위 안에 들었던 호주와 스페인의 패션 스쿨들이 대거 탈락했다.


눈에 뛰는 순위 변동 사항도 있었다. 먼저 지난 해 8위였던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가 5위에, 지난해 23위였던 이탈리아 폴리모다가 올해 6위로, 지난해 22위였던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 대학이 올해 7위로 급상승했다.


반면에 지난해 7위였던 프랑스의 에스모드는 올해 최하위인 25위로 하락했고, 지난해 9위로 유일한 아시아 지역 패션 스쿨인 일본의 문화복장학원은 올해 12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6위에 올랐던 영국왕립예술학교는 25위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 = 2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 학생들이 지속가능 패션 커링 어워즈를 수상하는 모습

 

패셔니스타에는 지난 2010년부터 각 패션 스쿨 빅 데이터와 4,000여명에 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순위를 종합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패션 트레이드 스쿨 뿐 아니라 평판이 좋은 패션 프로그램을 가진 종합대학도 포함되었다. 학부 패션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보통 머천다이징부터 무대의상 디자인까지 보다 세분화된 전공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학교는 패션 디자인 학위만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설문 조사에서는 몇가지 중요한 트렌드가 있었다. 학생들은 직업 상담, 직업 소개, 장학금에 만족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또 많은 수의 학생들이 과도한 과제물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으며 아울러 시간 관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업이나 실제 경험에서 뛰어났지만 둘 다 잘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 = 2018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안트워프왕립예술학교의 2017년 졸업 패션쇼

 

이번 순위의 주요 조사 항목은 3가지다. 첫번째는 1년 수업료 항목이다. 아트와 디자인 스쿨의 수업료는 일반적으로 비싸며 많은 대학이 매년 수업료를 인상하고 있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숙식비용이나 부대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수업료다. 수업료가 조사에서 높은 가중치가 반영된 카테고리는 아니지만,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위해 해당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생활비와 관련한 비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순위에 포함시켰다.

 

두 번째 항목은 인지도가 있는 성공한 졸업생 항목이다. 유명한 동문들은 순위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졸업생 취업률을 적극 반영했다. 하지만 학교가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패션 스쿨들은 주요 럭셔리 패션 하우스와 상업적인 브랜드 그리고 다른 중요한 패션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켰다. 마이클 코어스,마크 제이콥스, 알렉산더 왕의 성공 뒤에는 모든 것을 도와주는 재능있는 지원 인력들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이다.

 

↑사진 =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6위로 랭킹이 급상승한 이탈리아 폴리모다 학생들이 작업하는 모습.

 

세번째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피드백 항목이다. 올해도 각 학교마다 수천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설문 조사했다. 또한 교수진의 강의 수준, 실용적이고 비즈니스적인 교육, 자원, 기술. 소셜 라이프, 진로 상담, 장학금 등을 고려했다.

 

물론 이 조사가 과학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것은 사실이다. 아래에 링크된 패션 스쿨별 패셔니스타 안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프로그램과 수업료, 유명한 동문 졸업생, 재학생들의 설문 응답 내용 그리고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다. 패션 유학에 아주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 월드 TOP 패션 스쿨 25 전체 순위



1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런던, 영국) 
2위: 파슨스 디자인 스쿨(뉴욕, 미국)
3위: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런던, 영국)
4위: FIT(뉴욕, 미국)
5위: 안트워프왕립예술학교(안트워프, 벨기에)

6위: 폴리모다(피렌체, 이탈리아)
7위: 토마스 제퍼슨 대학(필라델피아, 미국)

8위: 마랑고니 패션 스쿨(밀라노, 이탈리아)
9위: 킹스턴 대학(런던, 영국)

10위: 웨스트민스터 대학(런던, 영국)

11위: 파리의상조합학교(파리, 프랑스)
12위: 문화복장학원(도쿄, 일본)
13위: 센카르예술공학대학(텔아비브, 이스라엘)
14위: 드렉셀대학(필라델피아, 미국)
15위: 켄트주립대학(켄트, 미국)

16위: 미주리대학(콜로비아, 미국)
17위: 워싱턴대학(세인트루이스, 미국)
18위: 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사바나. 미국)
19위: 로드아일랜드스쿨오브디자인(프로비덴스, 미국)
20위: 컬럼부스컬리지오브아트앤디자인(컬럼부스, 미국)
21위: 마리스트컬리지(포키프시, 미국)
22위: 아카데미오브아트(샌프란시스코, 미국)
23위: 아카데미아코스튬에디모다(로마, 이탈리아)
24위: 프랫예술대학(브루클린, 미국)
25위: 에스모드(파리, 프랑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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